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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과 같이 오빠 보고 싶다 한마디 하였을 뿐인데, 엊그제의 댓글 알림을 마치 새것처럼 건네며 대신 대답 전한 인스타그램. 그런데 하필 그 댓글 선정이 절묘할 정도로 애틋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한참을 보았네. 저 네 음절을 톡톡이는 오빠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릴 때까지.

기쁘고 신기하지. ‘두근두근’ 네 글자 안에 담긴 오빠의 설렘과 기대가 꼭 나의 것과 같고, 나의 기쁜 기다림이 또 오빠의 것이기도 함이 이토록 생생하다는 게. 그게 좋아 이렇게 보고 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