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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

샤죽음님 탄생 3주년을 축하하며

날짜 2015-02-12
분류 사진
일정 샤죽음님 탄생 3주년을 축하하며
  • 정보
  • 2015-02-12
  • Tod
  • 3년 전 오늘은 샤토드의 첫공이자 연속 2회 공연이었다. 첫공이 끝난 뒤 연이은 저녁 공연을 기다리며 흥분을 삭이지 못한 채 서성였던 공연장 로비의 풍경을 기억한다. 시린 겨울이었음에도 로비의 공기가 발그스레했다. 걸음을 돌리지 못하는 그림자가 유독 많았으나, 인파 때문만은 아니었다. 손끝에 닿칠 정도로 분명한 색채의 감정이 로비를 함빡 휘감고 있었다. 

     

    그때 그 로비, 그 안을 채우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었다. 상기된 볼들에 저마다의 감격을 품은 웃음꽃이 만발하였다. 오고 가는 대화는 빠르고 격양되었다가도 탄식처럼 잦아들곤 했다. 어느 순간에는 엄숙할 정도로 숙연한 침묵이 감돌았다.

     

    역사의 현장이라는 것이 대개가 그렇다. 그날 그곳을 지배했던 것은 경탄이었고, 환희였으며, 행복이었다. 2012년 겨울, 역사적인 샤토드 초연의 막이 그렇게 올랐다.

     

    이것은, 이제야 다시 꺼내어 보는 이 안의 기억과 추억은 그때 마무리 짓지 못하였던 후기를 대신한 조촐한 축하의 인사다.

     

    3년 전 오늘 김준수 배우님이 창조한 '죽음'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샤토드를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관객이 될 수 있는 영광을 주셨어요. 그때로부터 비롯된 모든 행복과 기쁨을 전부 김준수 배우님께 돌려드립니다. 늘 고맙고, 늘 사랑합니다.

     



    유일무이 샤죽음

    유일무이 샤죽음

    유일무이 샤죽음

    유일무이 샤죽음

    유일무이 샤죽음

    유일무이 샤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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