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생각하면 매번 든든함을 느낀다. 서태지 선배님이나 조용필 선배님을 보면 팬들을 마치 친구처럼 대하는데 부러울 따름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중에라도 팬들을 더 편하게 바라보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팬이 편해지는 순간 내가 나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팬들도 그걸 바라지는 않을 거다. 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건강한 자극이 필요해서라도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게 중요하다."
42p.

"공연도 그렇고 뮤지컬도 그렇고, 티켓 가격이 높은 편이에요. 뮤지컬 선배들과도 얘기했지만 그 돈을 지불하고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그만큼 무대에서 얻고자 하는 게 분명히 있을 겁니다. TV나 극장에서 보는 것들과는 다른 '진짜'라고 해야 하나요? 살아서 숨쉬는 무대를 보고 싶은 거니까. 그런 기대는 저버리고 싶지 않아요."
95p.

"사람에게 음악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해 주고 싶어요. 그래서 내 공연을 보고 나갈 때는 긍정적인 마음을 얻어 가길 바라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모르고 있던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그런 의외성 같은. 마치 행운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 말입니다."
95p.

나에게 쓰는 편지: to junsu from junsu
준수에게...
준수야 그동안 참 고생 많았다.
내가 너에게 고마운 것은 힘들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고 열심히 살았다는 거야.
밝은 세상 보게 해준 내 눈아..
언제나 열심히 리듬 타주는 내 몸아 고맙다.
그리고 준수야 우리 앞으로는 더욱 감사하고
더욱 배려하고 더욱 더 행복하자.
네가 조금 힘들고 지칠 때가 있어도
너를 위해 박수를 보내고 사랑을 보내주는
사람들을 위해 웃자. 알았지? ^.^
127p.

 

-THE JYJ No.2. 201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