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5.02.04

김준수는 가슴이 벅차 연신 소리를 질러 댔다. 다리를 건너면서도 "너무 멋지다!"고 소리치며 촬영도 잊은 채 자신의 휴대폰에 노을을 담기 바빴다. "이제 너를 사진에 담아야 할 차례야!"라고 몇 번이나 소리쳐야 잠깐 카메라를 의식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내 광기 어린 달리기와 점프를 하며 낭만적인 가을 하늘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