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9.06.09

셋. 낮공과는 달리 밤공에서, 마치 극에서의 볼프강처럼 스르르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던 그.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닿지 않는 손을 간절히 뻗으며 무너지던 얼굴, 목소리, 육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