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20.06.15

아버지 당신이 옳았어요. 

신의 기적 따윈 없어요. 

아무 죄 없는 당신 가슴 갈가리 찢겨 더 이상 고통도 느끼지 못하죠. 허나 당신도 한땐 꿈 많은 왕자였죠. 

누구도 모르는 인생, 얼마나 기이한 세상. 어둠의 바닷속에 펼져진 운명. 희망은 아무 소용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