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화사 14p.
이 젊은 아도니스는 마치 상아와 장미 꽃잎으로 빚은 것 같잖아?
 
동서문화사 22p.
사색의 나날에 깃든 형상의 꿈. 도리언 그레이가 나에게는 바로 그런 존재야.
 
문예출판사 23p.
"그건 그렇고, 도리언 그레이에 대해서 좀 더 말해보게. 그를 얼마나 자주 보나?"
"매일. 하루라도 그를 보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아. 그는 이제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거든."
"정말 놀랍군! 자네는 예술 말고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제 그가 내 예술의 전부야."
화가가 진지하게 말했다.
 
문예출판사 18p. 
우리의 눈이 서로 마주쳤을 때, 나는 내 얼굴빛이 창백해지는 게 느껴지더군. 순간 이상하게도 공포감이 엄습했어. 그의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매력적이던지, 내가 만약 용납한다면 내 모든 본성과 내 모든 영혼과 내 예술 자체를 완전히 흡수해버릴 것 같은 어떤 인물과 마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거야.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떠한 외부의 영향도 받고 싶지 않았어. 해리, 내가 천성적으로 얼마나 독립적인 인간인지는 자네도 잘 알 거야. 내 주인은 언제나 내 자신이었어. 적어도 도리언 그레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살아왔어.
 
문예출판사 25p.
"왜냐하면,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내가 이와 같은 온갖 기묘한 예술적 숭배를 그 초상화에 상당히 표현했기 때문이야."
 
동서문화사 23p.
"난 그에게서 모든 것을 본다네. 난 모든 곡선에서 그를 느끼고, 모든 색채의 아름다움과 미묘함에서 그를 발견하지."
 
문예출판사 32p.
헨리 경은 도리언을 바라보았다. 섬세하게 곡선을 이룬 진홍빛 입술, 해맑고 푸른 눈동자, 곱슬곱슬한 금발 머리카락, 정말 그는 놀랍도록 잘생긴 젊은이였다. 그의 얼굴에는 보는 즉시 그를 신뢰하게 만드는 뭔가가 깃들어 있었다. 젊은이 특유의 열정적인 순수함은 물론이고 젊은이 특유의 솔직함이 느껴졌다. 그가 세상사에 물들지 않고 자신을 지켜왔음을 누구라도 느낄 수 있었다. 바질 홀워드가 그를 숭배한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었다.
 
문예출판사 48p.
"난 아름다움이 시들지 않는 모든 것을 질투해요."
 
동서문화사 38p.
"아, 얼마나 슬픈 일인가!" 도리언 그레이는 자기 초상화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중얼거렸다. "얼마나 슬픈 일이란 말인가! 나는 늙어서 무섭고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겠지. 하지만 이 그림은 언제까지나 젊음을 잃지 않고 남아 있을 것이 안기가! 6월의 이 유별한 오늘 이상으로 결코 더 늙지 않을 테지..... 그 반대라면 얼마나 좋을까! 난 영원히 젊은 상태로 있고 그림이 늙어 간다면! 그걸 위해서라면ㅡ그럴 수만 있다면ㅡ난 뭐든지 다 내줄 거야! 그래, 이 세상의 그 무엇이든! 내 영혼마저 내줄 거야!"
 
39p.
"난 영생의 미를 지닌 것이면 무엇이든 질투를 느껴요. 당신이 그려낸 내 초상화에도 질투를 느끼고요. 내가 잃을 수밖에 없는 것을 저 초상화는 왜 계속 가질 수 있는 거죠? 흘러가는 순간순간이 나에게서 중요한 것을 빼앗아 저것한테 주겠지요. 아, 정말 그 반대가 될 수 있다면! 그림이 변하고 나는 지금 이 모습대로 영원할 수 있다면! 왜 이런 그림을 그린 거죠? 이 그림은 언젠가 나를 비웃을 겁니다. 무섭도록 나를 조롱할 테지요!" 그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고였다. 홀워드의 손을 뿌리친 그는 소파에 몸을 던지더니 기도라도 하는 듯 쿠션에 얼굴을 묻었다.
"이렇게 된 건 자네 탓이지, 해리" 화가가 비탄에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헨리 경이 어깨를 으쓱 했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도리언 그레이의 모습이야. ㅡ그것뿐이라고."
 
동서문화사 67p.
"자네 같은 사람ㅡ생의 광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사람ㅡ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네, 도리언,"
 
동서문화사 97p.
"그리고 도리언, 다시 말하지만 자네는 앞으로도 항상 나를 좋아하게 될 거야. 난 자네가 용기가 없어 저지르지 못한 모든 죄악을 다 체현해보도록 하겠어."
 
문예출판사 129p.
"나도 쾌락이 무엇인지 알아요." 도리언 그레이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건 누군가를 숭배하는 일이지요."
 
동서문화사 94p.
"저는 시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셰익스피어 연극에서 아내를 찾았어요. 셰익스피어한테서 말하는 법을 배운 입술이 내 귀에 그 비밀을 속삭였어요. 난 로잘린드의 품에 안겨, 줄리엣의 입술에 키스를 했답니다."
 
동서문화사 77p.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는 있어. 그 사람은 이상적인 '사랑' 그 자체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야."
 
동서문화사 106p.
도리언은 소파에 몸을 던지더니 얼굴을 외면하며 중얼거렸다. "당신은 내 사랑을 죽이고 말았어."
 
동서문화사 107p.
그녀는 그의 발아래 몸을 던지더니 짓밟힌 꽃잎처럼 그대로 웅크리고 있었다. 상처 입은 짐승처럼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그녀를 도리언 그레이가 그 아름다운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윤곽이 또렷한 그의 입술이 절묘한 멸시로 일그러졌다.
 
동서문화사 109p.
침실 문 손잡이를 돌리던 도리언의 눈길이 베질 홀워드가 그려준 자신의 초상화에 가서 멎었다. 그는 흠칫 놀라서 뒤로 물러섰다.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방 안에 들어섰다. 코트 버튼홀에 꽂힌 꽃을 떼어낸 뒤 그는 잠시 머뭇거리는 것 같았다. 마침내 그는 다시 그림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크림색 비단 블라인드를 겨우 뚫고 들어온 희미한 빛 속에 드러난 초상화의 얼굴은 어딘가 달라져 있었다. 표정이 예전과 달랐다. 다른 사람이 보았다면, 입가에 은근한 잔인함이 배어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그는 다시 돌아서서 창가로 가 블라인드를 올렸다. 밝은 새벽빛이 홍수처럼 방 안으로 쏟아지면서 방 안에 머물러 있던 환상적 어둠이 먼지 날리는 구석으로 쫓겨나 그곳에서 전율하듯 파르르 떨었다. 그런데 그가 아까 보았던 초상화의 얼굴 표정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채, 더욱 선명해진 느낌조차 드는 것이었다. 화살 같은 눈부신 햇살이 입 주위의 잔인한 선을 또렷하게 비춰내고 있었다. 마치 그가 어떤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난 뒤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도리언은 얼굴을 찡그리며, 테이블에서 상아 큐피드 상에 끼워넣은 타원형 거울을 집어들었다. 헨리경이 준 선물 가운데 하나였다. 얼른 그 반들반들한 표면 속을 들여다본다. 그의 붉은 입술을 뒤틀어 놓은 그런 선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게 무슨 일인가?
그는 눈을 비비고 초상화에 더 가까이 다가가 다시 한 번 잘 살펴보았다. 뭔가 손질이 가해진 흔적은 전혀 없었지만 전체적인 표정은 틀림없이 변해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그의 환상이 아니었다. 섬뜩할 정도로 또렷했다.
 
동서문화사 110p.
하지만 저 그림은? 저 그림에 대해선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 그림은 그의 삶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고 자신의 역사를 얘기해 준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라고 가르쳐 준 것은 저 그림이다. 그런 그림이 자신의 영혼을 혐오하는 것도 가르쳐 주려는 것일까? 
 
동서문화사 126p.
한 순간 그는 자신과 이 초상화 사이에 존재하는 무서운 공명 관계가 사라지게 해달라고 기도할까 생각했다. 그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이 그림이 변했다면, 다시 기도하면 그 응답으로 더 이상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인생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 영원한 젊음으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겠는가?
 
동서문화사 126p.
이 초상화는 그에게 가장 마법적인 거울이 될 것이다. 그 거울이 그의 육체를 비춰주었듯이 앞으로는 그의 영혼을 보여줄 것이다. 그래서 이 그림에 겨울이 찾아와도 그 자신은 여름의 입구에서 몸을 파르르 떠는 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림 속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지고 납처럼 무거운 눈과 생기 없는 창백한 얼굴로 변해도, 살아 있는 그는 소년시절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빛나는 매력을 간직할 것이다. 자랑스럽게 핀 그의 아름다운 꽃은 한 송이도 시들지 않을 것이다. 그의 생명의 맥박은 한 박자도 약해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리스 신처럼 언제까지나 강하고 날쌔고 기쁨에 넘치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러니 캔버스 위에 물감으로 그려 놓은 그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는 영원히 안전할 것이니, 그러면 된 것이다.
도리언은 미소 지으면서 스크린을 다시 그림 앞에 쳐 놓고 하인이 기다리고 있는 침실로 들어갔다. 
 
동서문화사 117p.
"당신 편지요? 아, 예, 기억납니다. 사실 아직 읽지 못했어요, 해리. 그 안에 혹시 내가 싫어하는 내용이 들어 있을까 싶어서요. 당신은 짤막한 경구로 인생을 산산조각 내는 데 선수잖아요."
 
동서문화사 120p.
도리언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 설명은 싫어요, 해리. 그렇지만 당신이 저를 무정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건 다행이군요. 전 그런 사람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번 사건이 저에게 생각보다는 심하게 영향을 끼치지 않은 건 인정해야겠군요. 저는 이번 일이 어느 멋진 연극의 멋진 결말이라는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아요. 정말이지 그리스 비극 같은 잔인한 아름다움이 있어요. 제가 그 속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면서도 전혀 상처를 입지 않은 그런 비극 말이에요."
"그건 흥미로운 문제로군." 헨리 경이 말했다. 그는 이 젊은이의 무의식적인 자기중심주의를 유희하는데 더없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동서문화사 128-129p.
"그만 하세요.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요."
"어제를 과거라고 하나?"
"실제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가는 상관없잖아요? 하나의 감정을 지우는데 1년이나 걸리는 건 오로지 어리석고 천박한 인간일 따름이에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쉽게 기쁨을 창조하는 것처럼 슬픔도 쉽게 끝낼 수가 있지요. 난 내 감정에 좌우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그 감정을 이용하고 즐기고 지배하고 싶다고요."
 
동서문화사 130p.
도리언이 홀워드를 향해 돌아서며 소리쳤다. 
"뭘 원하는지 모르겠단 말예요. 대체 원하는 게 뭐죠?"
"내가 초상화를 그려 줬던 그 도리언 그레이를 원하네." 
홀워드가 비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베질." 도리언은 화가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너무 늦게 오셨어요."
 
동서문화사 132p.
"우리 서로 입씨름은 그만해요. 지금의 내가 진짜 나예요. 그 밖에는 더 할 말이 없어요."
 
동서문화사 141p.
아름다움은 손상되고 기품은 가루가 되어 떨어질 것이다. 죄악은 이 그림을 더럽히고 치욕스러운 존재로 바꿔놓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이 그림은 계속 살아 있다.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동서문화사 138p.
젊은이는 잔물결처럼 웃음을 터트리면서 말했다.
"해리는 낮에는 믿을 수 없는 말만 하고, 저녁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만 하는 사람이죠. 나도 바로 그런 삶을 살고 싶어요."
 
동서문화사 137p.
"...도리언, 내가 한 말 때문에 화를 내지는 말아주게. 해리한테도 말했지만 자네는 마땅히 숭배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야."
도리언 그레이는 길게 숨을 토해냈다. 그의 뺨에는 다시 혈색이 돌아오고 입가엔 미소가 어려 있었다. (....) 그는 자신에게 이런 생소한 고백을 한 화가에게 한없는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동시에 이 화가처럼 자기 자신도 어느 친구의 매력에 이토록 지배당하는 일이 있을지 궁금했다.
 
동서문화사 139p.
그 화가의 터무니없는 질투와 맹목적인 애정, 도에 넘친 찬사,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침묵ㅡ그는 모든 걸 이해하게 되었고, 죄송스럽기도 했다. 이렇게 로맨스로 채색된 우정은 어딘가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서문화사 142p.
내가 그 그림 속에서 보았던 질책과 비난에 비하면, 시빌 베인 사건에 대한 베질의 비난은 얼마나 가벼운 것인가! 얼마나 가볍고 하찮은 것인가! 도리언 자신의 영혼이 캔버스 속에서 그를 응시하면서 그에게 판단을 요구하고 있었다. 도리언의 얼굴에 고통스러운 표정이 떠오르더니, 그 화려한 장막으로 그림을 덮었다.
 
 
*
여기까지 타락의 전주.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질주:
162p.
169p.
176-7p.
191p.
193p.
202p.
217p.
248p.
251p.

댓글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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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05

송이씨 엄격해. ㅋㅋ 좋지 않나요 그 부분? 단 한 번의 선행으로 회개를 기대하고 초상화를 들추어 보았으나 좌절하고 여지없이 무너져내리는 도리언. 나약하고 깨지기 쉽도록 예민한 미청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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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05

사실은 그 선행조차도 결국 자기만족을 위함이었다는 것까지 완벽해요. 선과 악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무너지고 마는, 도덕을 초월한 아름다움 그 자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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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05

그런데 후반부에 대한 논쟁은 차지하고라도, 타락 직전의 도리언에게 저도 가장 큰 매력을 느껴요. 우연히 얻은 비밀스럽고도 위험한 힘에 소스라치고, 시험하고, 나아가 유희로까지 발전해가는 단계의 도리언이요.

송이

16.04.05

오ㅇ0ㅇ 달리보면 그런! 그런 시각은 짜릿하군요!! 나약하고 부숴지기쉬운 아름다운 영혼......(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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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05

아름다움을 위한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시아준수를 보게 되나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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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05

비밀의 방에서 초상화와 나란히 있는 모습을 뮤지컬에서 빈번히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초상을 통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홀린듯이 초상에 입맞춤하는 나르키소스의 분신 같은 그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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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05

타락의 전주를 조금 더 음미하고 나서, 질주로 넘어가요. 전주 부분 너무 좋아.

송이

16.04.07

전주가 끝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돠~!

송이

16.04.07

환상문학이라거나 퇴폐문학이라거나. 부도덕한 책이라고 당대엔 비난을 받았지만요. 참 교훈적인 책인 것 같습니다. 끝없이 미를- 쾌락을- 환열을 추구하면 파멸한다는 명제를 증명해보이니 말예요. 찾아보니 도리언이 태어난 시대--그러니까 빅토리아 시대엔 "영혼과 외모는 비례한다"는 믿음이 팽배했다고 합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소설 속 도리언을 통해 유미주의라 불린 자신의 신념을 오히려 정면으로 반박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도리언은 경각심을 심어줄 정도로 처절한 정신적 분열 속에- 끝내는 자기 손에 죽고마니 말입니다.

송이

16.04.07

생각할수록 놀라운 믿음이예요. "영혼과 외모가 비례"한다니! 책에서도 이런 말이 굉장히 많이 나오지요. 도리언을 보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그렇게 추악한 일을 했을리 없어"라든지 말예요. 읽으면서는 소설에서나 가능한 당위인줄 알았는데- 그게 당대의 보편적 믿음이었다니. ㅋㅋㅋ 참으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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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07

뮤지컬은 훈화보다는 아름다움에 집중해주었으면.

송이

16.04.08

아름다움을 위한 아름다움 만세! 유미주의 만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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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11

샤리안을 아도니스라 일컫는 장면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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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11

극은 아무래도 무삭제판보다는 수정된 버전을 따르겠지요?

송이

16.04.11

솔찌 원작은 1장부터 10장까진 매우매우나 재미있고, 그 다음엔 기복이 있어서 뜸하고, 마지막 장에서 다시 재미가 돌아오는데 뮤지컬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이

16.04.11

마지막장에서 도리언 정신착란 오듯 초상화 찔러 죽이는 모습 기대기대 ㅠ0ㅠ

송이

16.04.11

11장은 넘나 재미없으니 뮤지컬엔 없었으면^^!

송이

16.04.11

영화는 언제 보실거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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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12

언제보지 송이씨는?

송이

16.04.15

무뜬금인데. 뮤지컬이 도리언의 덕력을 깎지 않으면 좋겠어요. 시빌 덕질하는 샤리안 완전 기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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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16

단순히 사랑에 빠진 차원이 아니라, 집요하게 덕질하는 듯한 그 점이 포인트인데 과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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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19

나는 나는 음악인 시아준수였다가, 파괴적으로 아름다운 시아준수였다가, 이제는 탐미하는 시아준수의 차례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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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4.19

개인적인 바람으로 아도니스라는 언급은 꼭 한 번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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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0

도리안은 헨리를 '헨리 경',
헨리는 도리안을 '그레이 군' 혹은 '도리안' 또 혹은 '자네'로 기분에 따라 섞어 불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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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0

단정하게 존대하다 각성 후 방종하게, 공범자를 부르듯이, '헨리'라 하면 너무나 좋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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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3

순수한 단정함과 분방한 방종함을 오가는 샤리안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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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10.08

"이제 그가 내 예술의 전부야."
화가가 진지하게 말했다.

"넌 내게 예술 그 자체였으니까."
배질이, 도리안에게 말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