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아름답게, 감동적으로.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클린 연기와 메달을 정말 축하합니다.

나의 영원한 디펜딩 챔피언. 이 이상의 선수가 있을 수 있을까!

정말 축하해요.

그리고 아디오스. 모든 순간 혼자서 꿋꿋하게, 고생 많았어요.

이제 새로이 연아선수 앞에 놓일 또 다른 세상 역시 축복되고, 보다 투명한 것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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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4.02.21

레 미제라블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마지막이라설까. 올림픽이라설까. 경기를 보는 내내 심장이 아플 정도로 조여와서 연아선수가 빙판 위에 등장했을 땐 내 심장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4년 만에 겪는 극도의 긴장감. 밴쿠버 때는 대체 어떻게 실시간으로 보았을까? 진정되지 않는 심장을 쥐고 시작 자세를 잡는 연아선수를 보며 기도했다. 모든 것이 그녀의 마음에 닿는 대로 되리라.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4년 전의 재현.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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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4.02.21

흔들림 없는 정석적인 점프도, 얼음벽처럼 쌓인 긴장을 홀려 녹이는 고혹적인 스텝 시퀀스도 아름다웠지만 그녀의 견고한 정신력이 가장 강력한 아름다움이었다. 은반 위에서 만개하여 결코 지지 않는 얼음꽃. 스스로 가꾸어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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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4.02.21

간혹 다짐이 무너지거나 힘을 얻고 싶을 때 오늘의 그녀를 떠올리면, 다시 또 걸어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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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4.02.21

얼음 위가 김연아의 세계임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또 한 번 이렇게 확인시켜 준 연아선수가 생각할수록 경이롭다. 어떻게? 의문이 자꾸 따라 나와. 어떻게 이런 선수가 있을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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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4.02.21

never ending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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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4.02.21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2등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금메달이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이 더 의미가 있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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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4.02.21

연아선수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 모두 다 보아서 나 역시 기쁘고 영광스러웠어요. 두 번의 올림픽, 네 번의 완벽한 연기. 그것도 '김연아의 차원'에서의 클린. 연아선수, 참으로 귀한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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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4.02.21

그리고 이것으로 피겨는 이제 안녕. 김연아가 아닌 선수를 위해 이 종목에 관심 두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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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6



2014. 2. 24. 이상화 선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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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03.14

다시 또 걸어갈 것이다. 다시 또 한 걸음을 내디뎌, 내일의 기다림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