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향하여 늘 그랬듯 몸을 한껏 수그려 보다가, 재생이 종료되는 즉시 그가 말하기를

"아, 근데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라 했다.

 

[sd] 경기남부경찰.mp4 - 01.37.22.726.png

 

또 이어서 덧붙이기를

"아, 근데! 춤-에 사실 저런 게 진짜! 중요합니다. 저런 게 없으면, 어... 춤 아무리 잘 춰도 잘 추..기.."

라고도 했다.

 

아주 잠시도 타인의 퍼포먼스를 가벼운 웃음거리로 삼지 않는 태도가 본능적이고도 즉각적이었다. 순수한 관객으로서의 입장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사람으로서의 입장이 분명 다를 것인데, 그 경계를 알고 있었다. 한 사람의 독립된 공연자를 향한 선입견 없는 존중이 느껴졌다. 그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마치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더 한없이 사랑스러워지는 것처럼, 본인이 무대 위에 서는 사람으로서 받아온 존중과 배려를 그대로 타인의 무대에 돌려주고 있었다.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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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그런 오빠도 경찰청장님 앞에서의 퍼포먼스는 너무나 놀라웠던 것이다. 아무도 권유하지 않았는데 무려 세 번이나 자발적인 시범을 보여주었다는 데서 또렷하게 느껴졌다.

 

[sd] 경기남부경찰.mp4 - 01.38.53.592.png

 

이 똑같은 제스처를 무려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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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오늘의 슈퍼캅 특집-프로파일러님-을 잔뜩 기대했던 오빠는 역시 영특준수미를 한껏 뽐내셨고, 오늘도 경찰로의 전직을 권유 받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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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영화 추격자 이야기할 때는 나만 그 영화를 모르는 소외감을 살짝 느꼈지만 두 팔 벌리며 ‘어떡해, 영화 내용이 그런걸.’ 하던 너무나 무해한 목소리가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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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완전 기억납니다." 하면서 시아준수 목소리가 흥미를 더하며 말도 빨라질 때 내 심장도 빨라짐. ㅋㅋ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못 쫓아갈까 봐. 이 똑같은 느낌을 16년 5월 31일 브이앱에서 오빠가 베테랑 성대모사할 때부터 느꼈었던 기억이 나면서..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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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목소리 정말 요즘 표현으로 무해하고, 시아준수적 표현으로 무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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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이러다가, 프로파일러님의 마지막 포부를 듣던ㅡ진지하게 굳은 얼굴은 말도 못하게 잘생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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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오늘의 현장 속으로

  • "버스는 상관 없는 거야?" 홀린 듯 되묻던 얼굴.
  • 순찰하는 뒤통수
  • 단속에 다소곳해진 자세
  • 잘끄야 모타게써
     

    흑흑.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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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이 비하인드가 너무나 시아준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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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고속도로 단속을 직접 해보고는, 그게 너무 쑥스러웠던 나머지 탄생한 잘끄야 모타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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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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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이번 현장 속으로가 그렇게 힘들었다니 고생 많았어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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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그리고 소중한 휴가가 하루 늘어난 걸 축하해요. 6박 7일인 줄 알았는데 7박 8일이었다니, 하며 너무나 기뻐하던 얼굴 아이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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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총 휴가는 27일 아니고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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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이 반대로 콘서트 끝나고 1월 3일에야 뮤지컬 공연인 줄 알았는데 곧장 1월 2일 공연이었던 디셈버가 떠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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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총 휴가가 몇일이냐 묻는데 합쳐서는 잘 모르겠다며 단번에 감이 안와서 몽한 얼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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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하지만 따로따로는 척척박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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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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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임을 깨달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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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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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아졌어!" 세상 행복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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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위는 덥습니다. 따뜻한 바람이 올라와서.." 

쐐기를 박는 것처럼 한 템포 늦게, 조곤조곤하게 힘 주어 말하는 대목에선 열정맨이라던 오빠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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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음소거된 마지막 순간에 오늘도 무사히 방송을 잘 마쳤구나 하는 기색을 잠시 보았는데, 너무너무 고마워서 안아주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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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05

오늘이 특히나 가장 긴 방송이었지요. 고생 많았어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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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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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10

12월 31일에 꼭 공연 잡으시거든, 하면서 웃는 얼굴 정말 예쁜 얼굴 그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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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8.08

이렇게 놀렸었는데, 이제 이 레퍼토리를 쓸 수 없게 되어 억울해 보였던 얼굴을 이다음 화에서 보았지. 귀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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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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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10

웃는 예쁜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