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아준수에게 우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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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8.31

4월 28일의 군포를 일러 ‘슬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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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8.31

“팬분들이 많이 오신 자리에 덩그러니 노출된 첫 순간이라. 선임의 물려받은 옷, 까마득한 앞날. 누구보다 빡빡이였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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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8.31

딱 이대로의 단어가 못을 박는 양 귀에 박혔다. 덩그러니, 선임의, 물려받은, 까마득한, 누구보다. 일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이토록 선명하게 이름 붙일 수 있는 감정들이 당시에는 얼마나 크고 생생했을지. 어떤 염려이고 어떤 상실이었으며 어떤 두려움이었을지. 앞서 걱정할 수 없는 입장에서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무대 아래의 마음을 뒤늦게야 보듬으며 조금 아프고 많이 고맙다. 오직 눈빛과 음악으로 전해왔던 그 밤의 사랑을 8월 30일 몫의 사랑으로 더불어 끌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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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8.31

“오랜만에 다른 긴장을 했던. 무대에서 긴장을 해본지 한참된 내가 색다른 긴장을 했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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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8.31

입대 후 최고의 순간을 어느 하나로 특정짓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하다가, “매, 순간이 감사하게, 제가 가진 거에 비해 감사하게 리즈처럼 봐주시지 않았나.”라고 하였던. 고르고 골라 이렇게 더듬더듬 이야기하던 선한 얼굴이 너무나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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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8.31

마무리는 “(최고의 순간을) 앞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꼭 그가 늘 하는 말, 마무리는 행복하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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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31

남자는 삼십 대부터의 표어를 시아준수적으로 치환하면 사랑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제의 사랑을 겪으며 매 순간 새로 태어난 듯 사랑하게 만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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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9.03

  • 그런 게 위트, 라던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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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3

  • 전생에 지하철 경찰대 혹은 범인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저는 프로파일러의 마음'이라 하였던 재치있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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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9.03

  • "(사운드가) 헤비 메탈, 데스 메탈에서 클래식으로~"
    클래식을 표현하는 듯이 샤라락 건반 두드리던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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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9.03

  • "매니저가 아닙니다, (견장을 찝으며) 경찰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