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Intro

0:00~03:43

 

 

아.

그..

네..

이-번....부터 사실은, 원래는 제가 싸인 말고, 여러분들의 뭐 질문이나, 뭐 여러 가지 그런.. 부탁하는 거 원래는, 제가 좀 냉정하게 안 했었는데.. 이번엔 좀 했어요... 어제 좀.. 했더니.... 오늘은 뭐, 질문 하나였던 게에 막 세 개씩 되다 보니까...

(웃음 터짐)
깜짝 놀랬잖아요. 반밖에 안 됐다는 거예요. 지금 반밖에 안 했다고??ㅋㅋ 놀랬는데, 네. 뭐 그래도, 음... 

음..

근데, 에, 그.. 로-또를.. 오늘, 되게 많이 찍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오늘이 발표하는 날이...라고하더라고요?
네~
매주 토요일이라고.

로또 사세요 다들? 

네~

(동공 확장) 어 진챠~?

아니요~

아 그래요? 안 사는 분도 있고 사시는 분도 있고.. 그렇구나아...

음.....

어,저, 로또 사실 오늘 처음 해봤거든요? 아 어떤 분이 로또-지를 주셔서, 뭐야 이게? 여섯 개를 해달라, 이러고했는데 여섯 칸이 있길래 난 여섯, 한 칸당 하나씩 했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닣ㅎ 원식이갛ㅎ 아,한칸 당 여섯 개씩을 해야 되는 거라고 해서 아아.... 에, 대충 하긴 했는데...

어떤 분이 또, 또 다른 분이 또 로또 번호를 해달라는데 만약에 지금 당첨이 되면, 반을 주시겠다고...
~회장 폭소~
바라지도 않아요. 그분 바로 연락 두절과 함께, 이곳을 떠날 것을ㅎㅎ 알기 때문에 ㅎㅎ 바라지 않구요. 됐음 좋겠네요 진짜. 돼서... 네.

하아.

뭐 질문이나 받을까요 그러면?

짝짝짝

쪼끔 쉬어야 될 것 같애.

(살짝 기지개)

글씨를 너무 안, 써 버릇하다 보니까. 혹 뭐 글씨 쓸 일이 있어도 이케 타자를 하지.. 사실 타자를 잘 치진 못해요. 제가 독수리타법이거든요? 근데 이제 자신이 있는 게 독수리 타법 중에서는 거의 제일 빠르다고 저는. 그니까 위치는 외웠어요. 위치는 외웠지만! 어... 세 번째 손가락과, 어, 그, 엄지 정도만 쓰는?

어.. 그런데.

지,질문을 받겠습니다.

네.
 

 

 

#1.

03:43~12:09

 

 

"준수 씨가 예전에 앨범 활동할 때 안무 짤 때도 아이디어를 내는 걸로 알고 있고, 또 디셈버 때는 우리 또 봐 라는 그 마지막 대사도 준수 씨 아이디어잖아요 (끄덕끄덕) 그래서 뮤지컬 할 때나 앨범할 때나, 콘서트할 때 항상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것 같던데 그런 최근에 또 뮤지컬이나 아니면 무대 구성이나 안무에서 준수 씨 아이디어나 그런 게 있었다면 두세 가지 정도만 얘기해주세요."

 

어어..?

무대요, 아니면 뮤지컬, 뭐?

다~ 다~

너무 많은데에?

오오~

아니 근데 그건 당연히 제가 하는 거니까아. 그건 당연한 거라, 뭐어.. 그냥 아무 설명 없이.. 그거를 뭔가 얘기.. 있다 뭔가 얘기.. 뭐가 있지, 그냥.. 거의. 그 전반적인 그런 것들은 거의 그래요. 왜냐면 이제 안무는 제가 짜지 않아도, 뭐 예전에 쪼금씩 짜긴 했었는데. 기본적으로 짜지 않아도 이제 아 이런 스타일로, 이렇게 장르적인 게 있잖아요. 이런 건 약간. 약간 테크노-적인? 뭐 약간 하우스스러운 스텝으로 안무를 짰으면 좋겠다. 혹은 예전에 있었던 안무 중에 이런 스타일로 짰으면 좋겠다. 뭐 예를 들어 예뻐 같은 경우는 약간 얼반스럽게 짜는데, 혼자 추겠다,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냥 그런.. 기본적인 뼈대-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들은 거의, 전부, 그걸 다 얘기하는 편인데? 그래서, 뭐 그런 것도 있고.

뮤지컬...도....

뮤지컬은 이제 연출님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제 제가 주가 되는 게 아니니까, 뭐 그것,들이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안 받아들여지든 뭐.. 상관 않고 우선 얘기는 다 해요 저는. 얘기는 다 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어떻게 보면 고마운 게 있다면 아마 뮤지컬 배우분들 중에서는 얘기를 제일 많이 하는 (웃음) 에, 그랬었는데.

뭐 데스노트 같은 경우도 그 난간 위에 올라가는 것도
(감탄의 오오)
그거는 공연 당일날...
(놀람의 오오)
왜냐면 무대를 그때 이제 제대로 봤거든요? 근데 공연 당일날 이렇게 봤는데 난간 보니까, 약간, 그... 모습 자체가 엘을 딱 상징하는 어떻게 모습인데, 어... 그..
아,이거 얘기한 적 한 번도 없나?
네에~ 
아, 그렇구나. 그런, 그랬는데 이제. 거기에 난간에 올라가면 좋겠다아- 란 생각을 이제 테크리허설 같은 걸 하면서 어.. 이제 생각이 든 거죠. 원래 이제 연습실에서 할 때는 이제 세트..를 볼 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사실, 뮤지컬은 진짜 쎄트가 중요한 게, 쎄트를 통해서 생각나는 아이디어나 동선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이제 딱 데스노트를 들어..같은 경우에 제일 컸던 게 그... 점이 보여서, 어, 올라가겠다. 물론 좀, 근데 이제 처음에는 난간이 너무 얇죠. 너무 얇아서, 거긴 아예 뭐 설 수조차 없고 그 제가 이제 어떤 쐬로 한,딱 십오센치? 정도만 주면 한 번 연습을 해 서..볼 수 있지, 해보겠다 그래서 이제 급하게 당일날 해보더라구요. 그래서 달아줬어요. 연출님이 보고 판단하시겠다고. 근데, 했는, 했는데 연출님이 이제-쿠리야마 연출님이 너무 맘에 들어 하셔서. 음, 그때부터는. 뭐 그런 것들?

근데 그것, 사실, 좀. 위험하지 않냐, 뭐어,뭐 끈이 있지 않겠냐. 그러는데 전,전혀 그런 건 없었.. 끈 같은 건 없었고. 그냥, 정말.
어 자랑을 한다면 엄청난 그.. (ㅎㅎㅎ) 균형 감각으로. 근데 사실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게, 따른 분들은 올라갈 생각도 못 했어요. 왜냐면, 이게.. 난간이 밑에면은, 위에서부터 약간, 높이가 위에서부터 내려가면 되는데 이게 위로 올라가면서 되잖아요. 이게 힘을 쫌만 잘못 조절하면 내가 앞으로 쏠,쏠릴 수 있.. 그 힘을 조절하면서 올라가야 되니까, 그래서 57회 공연하면서 매번 저도 거기서 항상 긴장을 했어요. 긴장, 그, 까, 몸에 적응이 돼 있어도 항상, 사고는 적응할 때 나거든요? 그래서 그런, 그런 걸 제가 또 너무 예전부터 저는 무대를 많이 서봐서 그런지 저는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에. 적응이 될...수록 오히려 더 항상 나가기 전에 되새겼어요, 그래서. 올라갈때조심하자,올라갈때조심하자, 집중하자집중하자,맨날 이러면서. 네, 그랬던 거 같구요. 좀 피곤한 날엔 좀 더 막 가끔 다리가 막 덜덜덜 거릴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집중했죠. 에 최대한. 뭐 그런 것도 있었고..

무대-애-는 뭐, 거의, 기본적으로 거의 다 그런, 뭐 말할 게 없.. 뮤지컬...도 많은데 갑자기 얘기하려니까 기억이 안 나네.

드라큘라 스토리 좀 바뀌었잖아요.

네, 드라큘라.

그것도 아이디어 혹시.

어어, 어저, 맞어. 잠깐만.

~웃음~

ㅡ"ㅡ
(오빠 생각 중)

엔딩~ 엔딩~

잘 기억이 안 나지..ㅡ"ㅡ

뭐, 에에- 요번에 바뀐 것도, 뭐에.. 얘기-했어요, 얘기해서, 받아들여진 건데... 뭐였더라..?
아 근데 사실, 드라큘라..는.. 이번에도 엔딩만 해도 한 네 개의 버전이 있었거든요? 그케 연습 다 했어요, 그니까. 뮤지컬이란 거는 그냥 시나,시나리오만 나오고 상상으로 할 수가 없고 무조건! 액팅을 해봐야 돼요. 그래서 배우들이 이번에 재연할 때도ㅡ비하인드 스토리를 굳이 얘기한다면 네 가지 정도 버전이 있었어요. 엔딩 말고도.
그, 이츠오버,아, 이제, 관에 들어갔다가 이제 문 열었을 때 다시 이제 나오,나오잖아요 제가 싸우러. 그것만! 그.. 거기에서 그걸 하는 것도 있었고, 앳 라스트 마지막 finale를 부르고 그거를,그 씬이 들어가는 버전도 있었고ㅡ그 똑같은 게. 한번 같은 씬도 또 대본이 두 개씩 있었어요 아예 다른 걸로.
막.. 대사를 그.. 뱀파이어, 반헬싱 아내? 그분까지 대사가 아무튼 조나단이랑 제가 싸우는 것도 있었어요. 어떤 버전은. 조나단이랑 제가 그니까 반헬싱이랑 싸우는 버전이 있었고, 조나단이랑 제가 싸우는 버전이 있었고, 사실 또 하나는 미나가 이제 뱀파이어가 돼서, (오오오오) 그, 미나가 막 피를 빨고 (오오오) 그까 미나, 미나가 정말 완전 그,왜,그런 씬이 없잖아요. 그것도 있었어요. 그걸 다 연습했기 때문에. 다 연습해보고 다아 액팅을 해보고 골랐던 거였거든요. 근데 이제 어떤 거는 물론 이해관계(?)는 너무 좋지만... 너어무 이제 드라마적으로 너무 풀지 않으면.. 가장 이제 적절하게 찾은 게 그 버전이었고.
근데 또 뭐, 혹시나 삼연이 올라오고 사연이 올라가면 그런 부분에 조금씩 약간의 차이를 두어서 또 그게 또 그 뮤지컬의 맛일..수도 있고. 영화는 한 번 찍으면 film이 끝나잖아요. 이거는 또 풀어나가는 방향에 따라서 쪼금 쪼금씩 바꿀 수 있고, 하니까 또 그런 점도.. 혹 만약에 드라큘라 나중에 또 하게 된다면 네, 볼, 봐..주셔도 좋을 부분일 것 같고.

어...


 

 

#2. 늘티의 뒷이야기

12:10~13:11

 

 

"데스노트에 늘어난 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은, 그쵸, 하다 보니까 늘어나서, 놀래가지고 수선도 하고 막 바꾸..면서 입었는데 이제.. 들어보니까 늘어난 걸 좋아하신다고. 늘어나지 않고 이케 막 쨍쨍한 티셔츠를 입고 오면 여러분들이 되게 막 아쉬워했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막 그, 저의 그, 안의 가슴이.. 다 보일 정도만 아니면~ 어느 정도, 어깨..라인 정도?는 보여, 보여지게 해야겠다 해서 일부러 그렇게 수선을 다 했었어요.
오오~
나중에는. 한 30회 지나곤가? 30,40회 지나고, 거의 마지막 부분,마지막쯤에 했는데. 그렇게.. 어느 정도 또 반영을... 했어요. 에. ㅎ

 

 

#3. 쉽게 말할 수가 없어요

13:12~16:26

 

 

으음, 도리안? 도리안 그레이도, 아무래도 이제 회사에서 만들고 있으니까, 에, 하고 있고. 이번에.. 아마.. 이게 또 사실 처음 하는 거라 모르겠는데, 아무튼 좀.. 재밌는..... 것. 들이... 뮤지커,뮤지컬 안에 있을 거예요. 
오오~

이제 그 왜...

음...

네, 아마. 기대해주셔도 좋을...걸..요?

(~웃음~)

근데 뮤지컬은 내가 말을 못하겠어, 뭔가. 앨범은 아, 나 자신 있다. 뭐. 이렇게 할 수 있는데. 뮤지컬은 노래만 좋다고, 뭐. 정말.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도 이게 실제적인 뮤지컬로 올려졌을 때 재미없을 경우도 있고, 사실 시나리오가 너무 별론데 무대와 함께 이런,그냥,그런 가시적인 효과가 함께 어우러졌을 때 뭔가 그냥 좋게 느껴지는, 뮤지컬은 하나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대본이 너무 이상해도, 대본이 솔직히 너무 구려도ㅋㅋ
(웃음)
(웃음)
배우가 너무 잘하거나, 뭐, 그런 것들이 잘 맞거나, 뭔가 그런 것들이 뭐 싱크로율이 너무 좋거나 뭐 막 뭔가 그게 좋으면은 좋게 느껴지는데.. 아무리 대본이 좋아도 배우가 안 맞거나 제,자기 옷을 입은 것 같지 않거나 막 그런 게 아니면 또 이상하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내가 함부로..뭐.. 정의를... 좋다 아니다라고 말을 못해..겠어요. 이건 모든 배우분들이 똑같이 느끼겠지만.. 그래서, 쉽사리 판단할 수 없는 것 같애요. 올려-질 때까지. 

또! 이게 있더라고요. 리허설-때, 백 번-해도. 진짜 관객들이 찼을 때 하는 거랑 또 달라. 배우들도 달라요. 백 번하다가, 저도, 그럴, 그랬던 거 같애요. 데스노트도 그렇고 매번. 난 한 번도 그렇게 액팅을 한 적이 없고 그런 식으로 대사를 쳐본 적이 없는데, 관객들이 들어 오고나서 딱 하니까 제가, 갑자기 제가 저도 모르게 안 하던, 막 표정이 나오고 막 액팅을 하고, 막 그런 것들이 되게 많아요. 데스노트도 정말 많았고.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러고. 되게 재밌는 게. 이거는 분명 웃을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안 웃고,
(~웃음~)
이거는, 이게 뮤지컬이 정말 재밌어요. 그리고 이거는 웃을 거란 생각을 전혀 안 한 부분인데 관객들이 터지고. 근데그...게 재밌어요. 뮤지컬은, 그게 재밌는 거 같아. 근데 그런 것들이 막, 어 이게 웃는 구나아, 이런 거 있잖아요. 어, 이거, 이거 안 웃네에? 이런 거 있잖아. 그, 이런 것들도 많고. 네. 그런.. 그런 거 때문에, 네.

드라큘라는 사실 시나리오만 봤을 때는 깜짝 놀랬는데.... 무대 보고.. 아 연기 하면서 무대 보고, 아 이건 무조건 되겠다, 어느 정도.. 했었고.. 근데 그런 게 너무 다 중요해서.. 쉽게 말을 못하겠네요.


 

 

#4. she 탄생 비화

16:27~18:24

 

 

맞다, 그리고 또 드라큘라, she...라는 게 원래 없었잖아요. 그 장면이 없었는데, she.. 아 그것도 제가 아이디어 낸 거였구나?
she...가 원래는 그, 사람이 죽는 거? 아(그니)까 제가 이제 원래 노래에서는, 어....노래에서는 원래, 그 she라는 노래 자체가 뭐 드넓은 숲 하면서 처음부터 이게 얘기를 풀어나갔지만 원래는 이게 내, 어렸을, 옛날에 옛날 옛날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는 그냥 대사였구요. 대사로 얘기를 하다가, 신↗이시여↗ 하면서 이제 내가, 아내, 엘리자벳사를 죽인..거를 보고 나서의 화나고 나서부터가 she가 원래 나오는 거였어요. 그 부분만.
근데 이제, 그거가 원래 그렇게 연습을 하려고, 돼 있었고 그렇게 가사도 아예 다 써져 있었는데, 전 이 노래로 전부 다를 표현했음 좋겠다아- 이제 처음부터 끝까지 표현했음 좋겠다 해서 처음에는, 어... 약간 연출님도 아니다 아니다 했었는데, 우선 또 이제 가사를 써서 하고 나니까 에, 좋다고 해서, 에 그거는, 그것도 그런 거고.

제 자랑일 수 있겠지만, 저도, 사실,근데 이거 제가 하는 거니까, 제가 좋게 보여지고 싶고, 좋은 배우로, 좋은 또 작품으로 남겨지고 싶은 마음에 하는 거라 말은 못하겠는데, 생각보다... 반영되는 게 많답니다 (뿌듯)

~박수~

물론, 물론! 안 되는 것도 많은데. 약간.. 그래도, 저는 무대를 워낙 많이 서다 보니까, 전 그런.. 그려지는, 그런 것들이 좀.. 그래도, 잘 되는 편인 것 같아요. 네.

예.

 

 

#5. 다스 뮤지컬 시아 커밍순

18:25~21:03

 

 

"나중에 뮤지컬 연출도 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아예, 해보고 싶어요. 네. 지,진짜 해보고 싶어요. 저, 지금 스토ㄹ, 아 시나리오 하나 쓴 거 있어요. 
오오오!!!

이거 군대 갔다 와서 해야겠다 생각하고.
~박수~
그거 씨제스컬처는 다 알아요. 제가 써둔, 썼는데.. 아쉬운 건 남자가 주인공은 아니에요. 내가 주인공은 아닌데.. 

어어어....

....? 

아뭐, 뭐, 아무튼. 근데 이제, 에.
엄청난.... 잔혹극. ㅎㅎ
ㅎㅎㅎㅎㅎ

음, 있어요, 아무튼. 있긴,있긴 있는데. 그니까 그걸 썼는데 그거를 연출을 해야 되겠다 이 생각을 한 건 아니에요. 근데 그냥 어느 정도 이렇게 무대..를, 그,저는 약간 웃긴 게 저, 약간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시나리오를 쓰면 써야 되잖아요. 근데, 엔딩 장면도 만들었어요 저는. 이건 무조건, 그, 무대에서 소품까지도 다 생각했어요.

오오~

엔딩-에... 이제 막, 아무튼 뭐, 혹시 나중에 하게 되면 보러 와주세요. 제가 안 나와도.

어어어....

나와야 된다고요?

네~

.......

아... 근데 나온다 하더라도 아무리 봐도 남자 쪽 역할은 만들 게 없는 데에.

특별출연~ 까메오~ @$^@#$!@....

어? 내가 여장해가지고 여자의 분량을 하라고?

(환호)

그, 나,남자판 다카라즈카에요? 으하하.
ㅋㅋㅋㅋㅋ

아무튼. 근데 괜찮아요, 괜찮을 거예요. 저는. 어..... 제가 쓰고 놀랬어요.
(~뿌듯~)
(~웃음~)
있어요, 있는데. 뭐 말을 못하겠어. 실존 인물의... 약간..

오오...

언젠가.

암튼 감사드리고요. 다시 하겠습니다. ㅎㅎ

짝짝짝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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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6.26

매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ㅡ의 대목에서 나는 갸웃했다. 한 번도 그런 적 없는데. 쑥스러움을 견디지 못해 손사래 치면서도 끝까지 읊조려주었던 락락쭙쭙의 기억이 선명한데. 절대 그런 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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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6

분홍색 문장은 개인적인 함몰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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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6

삼연의 뱀파이어 미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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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6.26

"근데, 엔딩 장면도 만들었어요 저는. 이건 무조건, 그, 무대에서 소품까지도 다 생각했어요" 이 대목에서 오빠의 신남이 느껴져서 덩달아 들썩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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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6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싶지만, 같이 나누고 싶지만, 자랑하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라서 이만 끝맺음하는 순간의 음절에 묻은 원칙 있는 망설임까지도 그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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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7

드라큘라는 시아준수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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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7

드라큘라의 가장 사랑이었던 그 장면이 오빠에게서 비롯되었노라는 사실이 또 너무 감격적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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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7

오빠의 드라큘라가 이미 사랑인데, 그 사랑을 사랑답게 하는 극점을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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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7

역시 사랑의 창조가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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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6.27

오랜만에 she를 듣는데 마음이 이상해. 일렁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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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6.07.12

드라큘라를 본 사람이라면 she가 극에서 어떤 장치인지 모를 수 없고, 시아준수의 드라큘라를 본 사람이라면 she가 극에서 어떤 아름다움인지 모를 수 없다. 그런데 상상해봐요. 그 아름다움의 기원에 그 사람이 있었노라는 사실을 그의 음성으로 듣게 된 순간. 당신의 감동은 늘 차원을 깨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