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마지막 세 질문이겠죠:

 

지금 김준수에게 딱 한 가지 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어요?

미래를 보고 싶어요. 예전에는 재미없을까 봐 보고 싶지 않았는데 요즘은 조금 궁금해지더라고요.

 

준수 씨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그려본 적 있어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무대를 하고,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음악을 하며 살고 싶어요. 저의 10년 뒤 모습은 돈만 좇거나 내가 하면 안 되는, 혹은 원하지 않은 것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면 해요.

 

그런 준수 씨의 앞길에 BGM을 깔아준다면 어떤 음악이 좋을까요?

제 노래 중에 '꼭 어제'라는 곡이 좋을 것 같아요. 희망적인 노랫말처럼 편안하게 나이 들고 싶어요. 내게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좋으니 마음이 평온한 상태로 맞춰나가는 것. 그게 곧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일 테니까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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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20.11.08

미래를 보고 싶다는 문장을 보고는 살짝 놀랐다. 인터뷰 중 예전의 오빠와 가장 명확하게 달라진 지점이었으므로. 오빠는 미래에서 무엇이 보고 싶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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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20.11.08

꿈꾸는 미래의 자신에서 원론에 가까운 초심을 변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오빠를 보고, 편안하게 나아가고 싶다는 오빠를 보면서 꼭 어제 사랑단은 행복하게 페이지를 덮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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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20.11.08

예전의 일이 되었다지만 방어기제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