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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삼연, 2022. 4. 1 ~ 6. 19 / 7. 1 ~ 8. 14

2022.05.04 15:16 연꽃

류크와 첫 대면하는 순간의 첫 대사 “드디어 만나는 군 사신”은 생각할수록 감탄. 삼연 샤엘의 캐해의 화룡정점이 아닌가!

2022.05.06 19:14 연꽃
공연 사진 좀 줘요. ㅠ
2022.05.09 13:54 연꽃

데스노트 연장 소식이 공지되었다. 더불어 충무아트센터 공연 기간이 단축되었는데, 재미있는 건 충무에서의 막공이 초연 첫공날(정확히는 프리뷰 날)이 된 점이랄까.

2022.05.11 00:14 연꽃

이미 충-분히 놀라고 있어요, 야가미 국.짱님. ♡

2022.05.11 01:32 연꽃

염색한 샤엘 (!) 아더 때도 그랬는데, 공연 도중에 머리색상 바꾸는 오빠를 만나는 건 역시 조금 신기하달까요!

2022.05.12 00:04 연꽃

5월 12일입니다. 천년의 사랑의 날이 밝았습니다. 사랑이 빗발쳤던 안양의 밤처럼, 오늘도 오빠를 만나러 갈게요.

2022.05.12 23:44 연꽃
오늘의 황홀한 기억: 데스노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리인 “처음부터 다 보였어” 구간에서 아이컨택을 하였다. 노래하는 오빠의 정면에 제가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2022.05.13 11:58 연꽃

마지막에 총 이리내, 명령하는 라이토에게 저항하며 총을 든 손에 연신 힘을 주려 노력하는 엘의 의도는 뭘까? 저항의 시도인지, 발포에의 노력인지 궁금하다. 만약 후자라면 ‘살인을 제외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성과 충돌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살인을 승리의 수단으로 삼게 되면 그때부터는 엘이 아니라 라이토니까. 물론 창고에서의 라이토가 총으로 응징 당해도 어쩔 도리 없는 인간성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요. 

2022.05.15 07:43 연꽃

오늘 공연은 컨디션상 무리일 것 같은데 오빠가 이번주 어떻게 끝맺음 하시는지 함께하고 싶고, 10주년의 날에 축하 박수 건네주고 싶어서 끙끙대는 중

2022.05.15 20:46 연꽃

테니스 경기를 마친 후부터의 연기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천천히 다가서다 라이토의 코앞에서 검지를 세워 그를 가리키면서, “키라가 시키는 일이면 뭐든지 할 것 같긴 하네요.” 비웃음 담아 말하는데 어제오늘 이 구간의 흡입력에 심장이 세차게 뛰었어요. 어제 검지로 제대로 겨냥당했던 고은성 라이토, 오늘은 마치 도발하듯 엘의 검지보다 높이 고개를 치켜드는데 정말.. 지독히도 유치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그대로 보이더군요. 이 페어의 티키타카가 참으로 재미있어요.

2022.05.15 20:50 연꽃

그리고 새 페어에서 가장 좋았던 건 오늘의 다이코쿠 부두에서의 연기 합.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정의의 심판을 한 거야 마치 신처럼!!!” 빼액 내지르던 라이토가 오늘은 어미를 내려 호통 없이 맺었고, 자연히 맞받아치는 엘의 문장도 나직해졌다. 느낌표 없이, 내려서 맺은 “유치한 살인마가 최후의 심판 놀이를 한 거겠지.”

엘의 마지막 마디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 의 나직한 맺음과도 유려하게 이어지는 호흡이었다.

2022.05.15 20:58 연꽃

사실 오늘 공연은 여러모로 후기로 남기고 싶은데 제 체력상 스레드가 한계인 것 같아요.. 오늘 공연 보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지만 샤엘을 만나려고 나 정말 죽을 만큼 노력했어! (feat. 미사미사)

2022.05.16 14:41 연꽃

내일 공연 캐스팅 변경 문자가 왔다. 뮤지컬 데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오빠.. 얼른 괜찮아지셔야 할 텐데..

2022.05.16 14:47 연꽃

신이시여 지키소서 우리 시아준수 ㅠ

2022.05.16 21:02 연꽃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 관계자는 “김준수가 컨디션 조절이 필요해 제작사와 협의해 내일(17일) 공연 캐스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선 내일 하루만 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heraldcorp.com

2022.05.16 21:03 연꽃

🙏🏻🙏🏻🙏🏻

2022.05.17 01:36 연꽃

12일 커튼콜에서 홍광호 라이토가 번쩍 들어올려주었던 오빠, 15일 다이코쿠 부두에서 고은성 라이토와 오빠가 서로 짜맞춘 듯이 평소와는 다르게 나직하게 주고 받았던 대사 연기. 이 두 장면이 자꾸 생각 나. 오빠, 부디 쾌유하시기를.

2022.05.19 23:21 연꽃

월요일, 그리고 화요일. 딱 2틀 쉬고 돌아온 5월 18일의 시아준수 http://leaplis.com/770123

2022.05.19 23:22 연꽃

5월 19일. 돌아온 오빠의 두 번째 공연. 즐거운 공연이었고, 아름다운 커튼콜이었다.

2022.05.21 20:17 연꽃

5월 21일, 토요일. 변함없는 진실이 마침내 돌아온 오늘의 공연. 엘과 라이토가 마음 나누는 커튼콜.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2022.05.21 20:19 연꽃

19일에는 오빠를 안아 올리려다가 자세가 여의치않아 그대로 끌고 가더니(안긴 채로 끌려가는 오빠가 너무 귀여웠다), 오늘은 아예 각 잡고 들어 올린 홍광호 씨.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포옹에 울컥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2022.05.21 20:21 연꽃
홍광호 라이토가 놈의 마음속으로에서 애드립을 시작한 것도 12일이 진정 처음이었다 하던데, 오빠 몫의 에너지까지 채워주는 듯하였던 그날의 애드립이 매우 고마웠다는 것도, 이제야 말합니다.
2022.05.21 20:25 연꽃
오늘의 변함없는 진실에 전하는 수만의 찬사. 기쁨과 안도의 박수. 고생 많았어요 오빠. 정말 고생 많았어요.
2022.05.21 21:16 연꽃

‘허상인가’에서 소리가 뚫고 나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이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탄과 안도가 번갈아 일어났다. 마음이 놓이니 그때부터는 조금 눈물이 났다. 그간 오빠의 안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느라 애써 밀쳐두었던 것이 정말로 완전히, 변함없는 진실까지 완전히 돌아온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해금된 것이다. 안도와 기쁨, 고마움과 벅차오르는 마음속에서 모든 걱정을 종식하며 돌아온 오빠를 만끽했다. 탄탄하여 아름다우며 에너지 넘치는, 내가 너무나도 잘 아는 시아준수를.

2022.05.22 00:51 연꽃
오늘 공연 계속 복기하는 중
2022.05.22 02:08 연꽃
사랑하는 시아준수
2022.05.22 02:12 연꽃
오빠는 늘.. 내가 오빠의 모든 계절을 온 마음 다하여 사랑하게끔 만든다. 이번 열흘을 함께 나면서 속앓이한 만큼 이 계절을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오빠와 함께하는 동료들도, 이 극도.
2022.05.22 17:30 연꽃

죽음의 게임 2절 돌입해서 지옥의 출입구가 열렸어 직전까지 깔리는 선율 왜 이렇게 좋지 엄청 비장하고 아름다워

2022.05.22 18:35 연꽃

데스노트 삼연 막간 정보 백업

* 샤엘의 드레스 리허설 페어는 고은성, 장은아, 강홍석, 케이다.

*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엘, 라이토, 류크, 소이치로 4인이 한 대기실을 쓴다고 한다. 

* 샤엘의 의상 늘티는 주에 한 벌씩 새것으로 교체된다. 

* 샤엘의 첫등장은 1막이 시작하고 40분 후에야 이루어지기 때문에, 워밍업 속도도 다른 극과는 다르다. 샤엘이 공연에 맞게 텐션을 끌어올리는 타이밍은 미사미사의 콘서트 즈음이라고. 

* 데스노트 삼연 화이팅 콜은 알유레디? 예쌈레디! 데스노트 화이팅!

2022.05.22 18:38 연꽃

삼연 샤엘만의 디테일

* 학생이다 → 고등학생이다

* 사탕 물고 발라당 누운 채로 등장은 샤엘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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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토를 도와줬잖아요 → 라이토를!! 돕고 있잖아요.

* 사신과의 첫 대면에서 말도 안돼, 이게 진짜(라니).. → 사신, 드디어 만나는군.

 

내가 엘이야 극대화

* 걱정 마세요. 나 영국 주니어 챔피언 출신이에요. 비밀 누설하듯 라이토에게 바싹 다가서서, 고개까지 은밀하게 기울여가며 속삭이는 것도
* 만약 있다면요? 고개 한껏 기울여 소이치로를 도발하고, 두 다리를 차례로 낭창이며 균형을 회수하는 것도

모두 삼연 버전 내가 엘이야에서 따온 듯한 (살짝의 킹받는) 깨알 디테일

2022.05.22 18:40 연꽃

김준수, 고은성 페어만의 디테일

* 비밀과 거짓말에서 엘과 라이토가 일체가 될 때, 나란히 두 팔 초ㅏ 벌리는 동작은 고은성 라이토와의 페어에서 훨씬 극적으로 볼 수 있다.

* 비밀과 거짓말에서 엘과 라이토과 서로의 공간을 침범할 때 나란히 두 팔을 펼쳐 보이는 동작은 김준수-고은성 페어에서만 볼 수 있다. 

* 죽음의 게임의 동작 붙여넣기와 (예측불허의 두뇌 게임)

* 놈의 마음속으로 후반 소절 “비명을 질러”에 딱 맞추어 두 사람이 서로에게 돌진하는 제스처도 고은성 라이토와의 디테일이다.

* 테니스 시합을 마치고 돌연 선보이는 가위바위보 게임 역시!

* 그리고 두 사람, 현재 (5월 중순) 다이코쿠 부두에서 '최후의 심판 놀이'를 외치는 대신 나지막하게 맞추고 있다. 

2022.05.22 18:49 연꽃

오빠, 고은성 라이토와 연달아 공연하다가 오랜만에 홍광호 라이토와 재회한 19일 공연에서 고은성 라이토와 해왔던 그대로 비명을 질러! 하고 돌진했는데 혼자만 하게 되어서 21일에는 기억해뒀다가 돌진하지 않았던 거 속으로 조금 귀여워했습니다. ㅎㅎ

2022.05.22 23:57 연꽃

이건 들을 때마다 하는 생각인데요. 류크 대사 중에 “렘, 그 여자애 하나 때문에 사람을 죽이겠다는 거야?” 여기서 사람이라는 단어 선정이 너무 인간적으로 느껴져요. 사람보다는 인간이 낫지 않았을까. 특히나 류크는 렘과 다르게 인간에게 그 어떤 정도 느끼지 않잖아요. 

2022.05.23 22:22 연꽃

데스노트 삼연 공연 사진들이 꽤 풀리고는 있는데, 실은 전부 프로그램북에 수록된 사진이라는 것이 함정 http://leaplis.com/766063

2022.05.23 22:30 연꽃

아니 그런데요. 원작의 엘 이 그림체랑 오빠랑 어떻게 이렇게 느낌이 흡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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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23:06 연꽃
너무 예쁘게 생겼잖아…
2022.05.24 23:40 연꽃
오빠가 무대 위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는 행복. 소중한 밤이다.
2022.05.25 22:22 연꽃

오늘도 이어진 최후의 심판 놀이 나직 버전. 나 이제 궁금한 게 고은성 라이토, 다른 엘과도 나직하게 하는지?

2022.05.25 23:08 연꽃
70회차 넘게 원캐스트로 봤던 공연을 더블캐스트로 번갈아 보게 되니 배우들이 가진 각자의 장점에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홍광호 라이토는 노래에, 고은성 라이토는 흡수력 빠른 연기에, 김선영 렘은 공명하는 감성을 무척 즐겁게 보는 중.
2022.05.25 23:12 연꽃
그리고 확실히 강홍석 류크보다 서경수 류크가 눈빛을 진하게 쓴다. 죽음의 게임 때도 엘을 무척 신기해하고 흥미롭게 주시하지만, 테니스 시합 후 미사가 체포되고서부터는 정말.. ‘내 허무한 삶의 유일한 빛’인 양 홀린 듯이 보던 눈, 토요일에 봤던 그 시선이 자꾸 생각 나.
2022.05.29 13:19 연꽃

5월 데스노트의 시아준수 http://leaplis.com/771317

2022.06.03 17:27 연꽃
5월 26일을 기점으로 모든 주연 배우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처음이다. 전 캐스트를 다 품는 뮤지컬, 12년 만에 데스노트 삼연이 처음이에요.
2022.06.03 17:39 연꽃
나 대체 왜 이렇게… 삼연 데스노트에 애착을 형성하게 된 걸까. 초재연의 데스노트는 내 안에서 모차르트나 드라큘라와는 그 결을 달리했던 작품이라 이 극이 이렇게 ‘애틋’해질 줄은 몰랐다.
2022.06.03 17:40 연꽃
이 극의 계절을 써 내려가는 오빠가 애틋해서일까.
2022.06.03 23:34 연꽃

오빠가 챙겨주는 데뷔 11주년, 샤엘의 어부바 이벤트라니 부러워라 고은성 라이토. ㅎㅎ 본인 페어막도 잘 모르는 우리 오빠에게 같은 대기실의 효과란 정말 굉장했다!

2022.06.07 14:35 연꽃

음.. 글 제목에 그날의 새 애드립을 부제로 달아두는 게 어떨까? 본문까지 가지 않아도 얼추 파악될 수 있게끔. 정보가 너무 많아지려나? 일단 시도해보자.

2022.06.08 00:51 연꽃

시아 제공 가족사진이 왔습니다. 이게 바로 기념비적 행복. http://leaplis.com/773518

2022.06.12 22:03 연꽃

6월 12일 (일) 낮공

0. 홍광호 라이토 100회 기념 커튼콜 으랏차와 마지막 순간

1. 게임의 시작, 죽게 되는 게임이 ‘야’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정확하게 같은 호흡으로 구간을 끌어가다가 같이 멎는 거, 동시에 다음 악장으로 진입하는 것까지 완벽했다. 짜릿했어.

2. 요즈음의 오빠, 야가미 국짱님이 되지 않도록 부드럽고 정확하게 야가미 국장님으로 발음하는 것도 귀여워요.

3. 미사를 만나게 해줘, 라이토의 부탁에 기가 차다는 듯한 침묵. 그게 정말 될 거라고 믿는 건가? 소리는 없었지만 그 속마음이 들리는 것 같았던 “안돼요.”

4. 키라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의 악센트와 뭐.든.지의 약 스타카토. ♡

2022.06.12 22:26 연꽃

마지막 순간의 얼굴에 대하여 계속 생각한다.

역시 네가 키라였어! 의 환희

처음부터 다 보였어 를 거쳐 점차 허무를 깨달아가는 얼굴

허무를 치고 나오는 분노와 발포에의 노력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 의 발악 어린 저항

죽는 순간까지도 치열하게 싸우던 시아준수의 엘이라는 존재

2022.06.12 22:27 연꽃
오늘이 홍광호 라이토의 100회 공연이었다 하던데, 그래서인지 오빠 대단히 결연하게 홍광호 라이토에게로 뛰어들더니 두 팔로 형의 몸통을 꽉 잡아서 있는 힘껏 들어올렸다. 형에게로 ‘결연히 달려가는’ 얼굴에서 각오가 보이는 게 너무나 귀여웠어요. 반드시 들어올리겠어! 가 읽히던 몸짓, 귀여워서 한참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