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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객석 Vol.465 김준수 토니 인터뷰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관한 나의 ‘스토리’

일자 2022-11-07
출력 분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관한 나의 ‘스토리’
출력 제목 월간 객석 Vol.465 김준수 토니 인터뷰
  • 정보
  • 2022-11-07
  • 잡지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관한 나의 ‘스토리’
  • 월간객석  Vol.465 / 2022년 11월호

     

    뮤지컬배우 김준수·박강현·고은성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관한 나의 ‘스토리’
    시대를 초월한 고전에 새 옷을 입히는 세 주인공이 나눈 경험과 각오

     

    221125_auditorium_magazine_01.jpg

     

    * 김준수 토니 부분만 발췌한 글입니다. 전문은 하단의 출처에서 확인해주세요.

     

    셰익스피어(1564~1616)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는 후대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었다. 클래식 음악 분야만 보더라도 작곡가 베를리오즈는 교향곡 ‘로미오와 줄리엣’, 구노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프로코피예프는 발레 음악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을 남겼다. 발레의 역사에는 케니스 맥밀런과 존 크랑코, 장 크리스토프 마요가 안무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명작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는 11월, 새 프로덕션으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 오르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원작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이란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INTERVIEW
    세 명의 토니를 만나다

     

    많은 사람의 뇌리에 ‘원작’ 이미지를 지닌 공연에는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죠. 원작에 대한 애정이 가혹한 평가의 기준이 되기 십상입니다. 처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본 기억을 꺼내주세요.
    김준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국내 개봉을 앞두고 홍보차 커버송 아티스트로 참여했는데요. 그 당시 작품의 대표곡인 ‘Tonight’을 우리말로 부르고 싶다는 제 의견이 반영되어 노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벌써 올 초라니 시간이 빠르네요. 여러모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인연이 깊은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토니로서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준수.jpg

     

    극중 토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청춘의 방황, 사랑, 갈등, 좌절, 희망 등 토니에게는 복잡한 감정이 녹아있는데요. 토니는 어떠한 성향의 사람인 것 같나요?
    김준수  토니가 느끼는 감정을 모두 말씀해 주셨네요!(웃음) 복잡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토니를 많이 힘들게 할 거예요. 그렇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모습이 청춘 그 자체라고 느껴졌습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매력은 클래식 성악가이든, 뮤지컬 가수든 어떤 발성으로도 소화할 수 있는 노래들이 촘촘히 이어진다는 것이죠.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무엇인가요?

    김준수  질문을 받자마자 떠오르는 넘버가 하나 있네요. 토니와 마리아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One Hand, One Heart(하나의 손, 하나의 마음)’입니다. 그 이유는 무대에서 확인해 주세요! 제가 이 곡을 선택한 이유, 관객들께서 바로 알아차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1957년 초연 당시 빈민가에 사는 젊은이 느낌을 주기 위해 기존 브로드웨이 배우가 아닌 신인을 과감히 기용했다더군요. 특히 훈련을 받은 듯 인위적인 발성의 배우는 캐스팅하지 않았다고 해요. 토니 역을 맡으면서 까다로운 발성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나요?
    김준수  작품이 결정되면, 캐릭터 분석을 철저하게 하는 편이에요. 그 몫을 다해야 하는 건 저 스스로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이번에도 저만의 스타일로 토니라는 인물을 잘 표현해 보고 싶어요.

     

    지난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다시금 영화화되어 이슈가 됐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서로 다른 환경과 출신을 뒤로하고, 진실한 사랑에 빠진 토니와 마리아를 통해 인종 분열과 갈등이 공존하는 시대에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는데요. 고전이 동시대 관객에게도 공감을 얻으려면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할 테죠. 이번 프로덕션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 하나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김준수  ‘사랑’ 그 자체 아닐까요? 어떠한 형태의 사랑이라도 우리의 삶은 사랑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아요. 우정도 사랑의 한 형태라 생각하고요. 삶도, 사랑도 기승전결이 다 있잖아요. 토니와 함께 극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도 사랑의 위대함을 만나보게 될 겁니다.

     

    이번 뮤지컬을 통해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점을 알려주세요!
    김준수  새로운 제작사와 새로운 색깔의 작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제작사(쇼노트)와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함께하는 첫 작업이기에 기대가 커요. 무엇보다 초연 이후 이번 작품이 다시 돌아오기까지 응원하고 기다려 주신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그 성원에 힘입어 좋은 무대로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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