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Ending Classic
서로가 서로의 계기가 된 삼토니 이야기
처음 캐스팅이 공개되었을 때 말도 안 되는 라인업이라며 다들 입을 모았다. 토니가 되기로 결심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나?
은성 나보다 오히려 형들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 ‘이 형들이 하는구나, 그럼 나도 해야지!’(웃음) 그런데 아마 셋 모두 답이 똑같지 않을까. 하하.
준수 (상략) 제대로 듣고 생각해보자는 결심을 한 찰나에 은성과 강현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팅 자리에서 바로 답을 드리진 않았지만 ‘이 작품 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막상 작품이 올라가면 어떨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 좋은 작품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지 않나. 근데 이 둘이 선택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하는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는 힘이 굉장히 큰데 이들과 함께라면 그게 무엇이든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 강현 씨의 답도 중요해졌다.(웃음)
강현 나도 비슷하다. (중략) 작품을 선택할 때 이 작품이 지닌 메시지가 첫째, 그리고 그다음이 누구와 함께 하느냐인데 ‘은성이? OK, 준수 형도 한다고? 좋아!’ 이 둘과 함께라면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더라. 뮤지컬은 여럿이 모여 함께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합이 중요하다.
준수 합이 좋을 때 덩달아 에너지가 나오기도 하고.
선아 누나가 노발대발하면서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더라
김준수 토니 캐스팅 비하인드
처음 토니 역을 제안 받았을 땐 이미 논의 중인 작품도 있고 스케줄상 어려울 것 같아 한 번 고사한 상황이었다.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정선아 누나가 노발대발하면서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더라.(웃음) 그동안과 다른 결의 캐릭터를 하는 새로움과 다른 회사와 작업하고 교류하는 경험도 좋지 않겠냐며, 여러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데 내가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계약을 한 건 아니니 제대로 듣고 생각해보자는 결심을 한 찰나에 은성과 강현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팅 자리에서 바로 답을 드리진 않았지만 ‘이 작품 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 웨사스를 만나게 해준 정선아 씨와 팜트리 가족 사진
너무 늦게 만나러 왔다고 미안해하는 따뜻한 누님과 해맑은 대효님
모든 순간, 모든 넘버가 좋았다
샤토니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Tonight이다.
최애 넘버는 저도 한번 불렀던 적이 있었던 Tonight이라는 넘버고요. 가장 최애 장면은 토니가 마리아를 처음 보고 첫눈에 반한 그 순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샤토니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One Hand, One Heart이다.
질문을 받자마자 떠오르는 넘버가 하나 있네요. 토니와 마리아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One Hand, One Heart(하나의 손, 하나의 마음)’입니다. 그 이유는 무대에서 확인해 주세요! 제가 이 곡을 선택한 이유, 관객들께서 바로 알아차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샤토니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Somewhere이다.
저는 2막에서 되게 좋은 꿈으로 시작을 하지만 악몽을 보는 듯한 그런 회상씬이라고 해야 되나요? 비쥬얼적으로도 혹은 여러 가지 의미에 있어서도 깊이가 있는 씬이 아닐까 생각해서. 저는 그 씬이 좋은 거 같습니다.
이상주의자, 순수함, 만화 주인공 같은 특별함
고은성 토니가 말하는 샤토니
일단 우리 셋이 표현하는 토니가 정말 다 다른데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대본 맨 앞 장의 인물 소개를 보면 토니에 대해 이렇게 적혀 있다.
‘제트파의 전 리더, 열정적인 이상주의자.’
준수 형의 토니는 환상적인 이상주의자랄까. 이 세상에 없는, 마치 판타지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이더라.(웃음)
박강현 토니가 말하는 샤토니
이상주의자라는 캐릭터 설명처럼 토니는 뭔가 다른 것을 좇는, 혼자 붕 떠 있는 느낌인데 그런 이미지가 준수 형과 비슷한 것 같다. 형이 그동안 했던 역할들만 봐도 인간을 초월한 역할들을 많이 하지 않았나.(웃음)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무언가 특별함을 지니고 있어 캐릭터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지수 마리아가 말하는 샤토니
샤토니의 매력 포인트는, 아무래도 순수함인 것 같아요. 진짜 순수해요. 진짜, 저는 처음 만나고 깜짝 놀랐어요. 너무 순수한 느낌을 제가 받아가지고. 무대에서 제가, 진짜 어린 아이 같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가지고. (그 정도로 순수해보인다)
한재아 마리아가 말하는 샤토니
준수 오빠는, 이렇게 순수한 사람이 있나..? 라는 생각이 처음에 딱 들었고. 그냥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도 그랬고 씬을 할 때도, 어 되게 순수한 사람인데 그게 연기로 다 드러나는구나, 그런 게 느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