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오빠 인터뷰를 읽고 나면 가장 먼저 솟는 마음. 이어서는 고마움과 충만함이 함께 오고, 행복감이 그 전부를 서서히 감싸안는 감각으로 심장이 빈틈없이 채워지는 게 언제부터 이렇게 당연해졌을까.
기억도 나지 않는 오래전이 분명할 텐데 여전히 놀라고 만다. 문장으로 이럴 수 있나. 진정 말 한마디로 세상의 사랑을 빚는 사람. 그래서 그 마음과 닮은 빛깔의 마음만을 돌려주고 싶어지는 걸 오빠 아실까.
“다음의 목표를 미리 정한다는 것보다, 그 때때로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해 나가면, 자연과 시간이 쌓여, 새로운 도전에의 길이 열려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목표는 없다고 하지만 세상 무엇보다 어려운 도전 과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지. 오빠의 토양에 음악과 노력이라는 거대한 축이 있다면, 그 축이 양분으로 삼는 건 사랑. 세상의 사랑, 타인의 사랑.
그 사랑을 오빠는 이번에도 이렇게 말한다.
“변함없는 나의 꿈은 언제나 팬 여러분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 큰 목표를 내거는 것보다 무대에 오랫동안 서서 지금처럼 행복한 시간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나에게 가장 큰 꿈입니다.”
꿈.
이보다 다정하고 반짝이는 마음이 있을 수 있을까.
내 삶에 가장 따듯한 마음만 주는 사람.
응당 그와 같은 마음만을 돌려받아야 하는 사람.
그러니 세상의 사랑으로 평화를 다스리는 신이 있다면 부디 귀 기울여 주시기를. 첫째는 건강, 둘째는 현재와 같은 행복, 셋째는 변함없는 오늘의 무대를 이 사람이 바라는 순간까지 마땅히 허락하시기를.
「언제나와 같이 건강할 것」
「현재와 같이 행복할 것」
「변함없이 무대에 서는 것」
마음에 새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