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어떻게 나의 기쁨이고, 나의 빛인지에 대하여 늘상 생각한다. 하루 중 문득문득, 불현듯, 예고 없고 스스럼없이. 이 자연스러운 고민은 마치 숨 쉬는 것과도 같다. 그 시작점이 까마득하기에 화석인가 하면 항성이고, 태양인가 하면 흐르는 물처럼 바람처럼 내 마음을 감싸 안는 이 기쁨의 형질을 나는 어느 천 년 후에서야 모두 바라볼 수 있을까.

 

생각에 생각을 더하다가, 마음이 차올라 감당할 수 없어질 때에서야 소리내어 말한다.

당신을 좋아합니다.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