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력 27년의 새해 첫 주가 훌쩍 지났다. 어떤 한 주였어요?
오빠의 단 하루는 어떤 하루였을까.
나는 가장 특별한 날을 가장 평범하게, 가장 평범한 일을 가장 치열하게 하며 보냈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그 하루만큼은 오빠보다도 더 오빠답게 보내고 싶었어요.
스물일곱 번째 해에도 항상 건강하고 오빠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만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은 일들조차 행복의 자양분으로 삼을 사람이란 걸 알지만 그래도.
돌아올 12월 15일까지 우리 올 한 해도 건강하게 즐겁게 사랑하며 지내요.
지난 한 해도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사랑하는 오빠. 늦었지만 진짜 진짜 고마워요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