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you keeps me alive가 그렇게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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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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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저는 loving you keeps me alive를 좋아하는 오빠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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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당신은 늘 나를 새로운 경험으로 인도한다. 오늘의 순간은, 타지에 정박한 나를 향하여 물밀려 오는 당신의 노래였다. 당신을 찾아 흘러 흘러 간 머나먼 이지를 우리의 약속이 머무는 고향으로 탈바꿈시킨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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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다시 만남을 예고한 그리운 이의 소리라 더 그랬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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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콘서트에 대하여 말하자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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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낯선 만큼 신기했고, 생경한 만큼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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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낯설었다. 나를 배제한 '우리'의 연대감이 손에 만져질 것처럼 생생했다. 오빠 콘서트의 덩어리적 일체감을 처음 겪는 매글의 마음이 이랬을까. 콘서트가 흥겨운 것과는 별개의 문제였다. 

무대 위아래를 넘나드는 감정의 교류를 외딴 섬처럼 오도카니 선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타인의 시선으로도 보였다. 사랑, 신뢰, 행복. 감정의 본바탕이 같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덩어리로 응축시키는 힘의 근원이, 같았다.

급격하게 오빠가 그리워졌다. 그들의 행복이 순수한 빛을 더해갈수록 오빠의 청중으로서의 내가 그리웠다. 단 하나, 나의 '우리'이노라 단언할 수 있는 그 품이 그리웠다.

이 얼마나 생경하고도, 기이하고도, 또 애틋한 그리움이라는 감각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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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가장 신기했던 것은 역시 힙합 콘서트에서 떼창이 갖는 의미?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노래하는 콘서트라는 경험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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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그나저나 발라드가 있다면 꼭 어제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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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꽃 이외의 댄스곡이 있다면 Incredible 이리라 지레짐작했었다. 정확히는 소망에 가까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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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혹여나 오에오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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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잘.생.겼.다.시.아.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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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러빙유를 듣는데, 너무나 행복했다. 육신이 행복의 분자로 변모하는 것 같았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극 안에서의 당신을 볼 수 있어. 벅참을 주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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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불현듯. 당신의 얼굴로 노래하는 러빙유만큼이나, 그의 얼굴로 노래하는 러빙유를 사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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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3

이 깨달음은 제법 벼락 같은 충격을 동반했는데, 어떤 경우에도 후자가 전자에 다가선 적이 없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