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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5

감사하게도 올해는 전하고 싶었던 말들을 직접 전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단 하나의 소망으로 모든 기원과 축하를 대신할게요. 사랑하는 오빠, 생일에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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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5

사랑이여, 사랑이여. 당신에게 내 안의 모든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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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5

오늘의 마지막 30분은 집에서 보내고 싶어 서둘러 귀가하였다. 그리고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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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5

행복하고, 조금은 촉촉한 기분. 오빠의 숨결이 머무르는 공간에 나른하니 있었던 것도 한 몫을 하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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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5

참 사랑스러운 나의 친구들. 굳이 시아준수의 생일 노래를 불러주겠노라, 주인 없는 상차림을 네 시간이나 지켜 준. 꼭 오늘이어야 한다며, 네 시간의 빈자리에도 상냥하게 웃어 준. 내가 진짜, 오빠 때문에 운 적은 많지만 친구들 앞에서 운 적은 한 번도 없는데. 그녀들이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빠를 사랑해주는구나, 그게 여실히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서. 그 마음으로 오빠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겠노라 하여서. 그래서 창피하면서도 행복하여, 그냥, 많이 많이 웃었네. 오빠의 생일인데 이렇게 내가 가득 받은 마음이어도 되는지 모를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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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5

그래서 이 마음 그대로, 하나도 남김없이 안고 와서 문자로 박제하여 놓는다. 이 전부 오빠의 것이니까. 오빠의 행복, 오빠가 받아야 할 마음, 오빠의 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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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5

생일을 축하해요 오빠.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형태의 축하 중 오늘 제가 목격한 두 가지를 보내요. 나의 몫으로는 사랑을, 친구들의 몫으로는 마음을 담아 이 하루의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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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16

안녕, 오늘. 마지막 노래는 love you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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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24

오늘까지 준수력 30년의 생일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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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5.12.24

음력 생일을 축하해요 오빠. 올초에 미처 전하지 못했던 축하,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전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