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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정 음악감독, '공연 후에 짜릿했다.’

일자 2017-02-24
분류 기사
일정 김문정 음악감독, '공연 후에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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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4
  • 보도
  • 김문정은 음악감독으로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달려왔다. 지난해 8월에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서 직접 작곡도 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혼자 상상하던 곡을 배우들이 부르며 완성하는 것을 보면서 새삼 뿌듯했다”고 말했다. 극 중 영국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를 배우 김준수가 맡았다. 그와의 작품은 이번이 네 번째다.

    “콘서트 때마다 준수씨가 나를 찾아줬어요. 그의 작품을 차곡차곡 해왔으니 서로 편했고. ‘케미’가 맞다고 할까요? 〈데쓰노트〉에서 준수씨가 객석을 등지고 ‘마지막 빛~’ 하고 노래를 끊는 장면이 있는데, 입 모양도 안 보이고 배우도 내 지휘를 볼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이쯤에서 끝내겠지’ 하고 감으로 끊었는데 딱 맞았죠. 공연 후에 서로 ‘오늘 짜릿했다’는 말을 했어요. 약속한 것도 아닌데, ‘캬!’ 하는 순간을 몇 번 경험했죠.”

    배우들은 감정 선에 따라 느리게 부르거나 빨라지는 경우가 있다. 서로 약속하지 않아도 배우의 호흡을 읽으며 맞춰가는 게 음악감독의 일이다.

    “호흡이 잘 맞는 배우와의 짜릿한 순간이 있어요. 그게 체력을 유지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 순간마다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 그때 터져 나오는 박수 소리는, 죽이죠! 그건 아무도 모를 거예요.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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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빛..이란 뭘까. 허리케인(가제) 같은 걸까.
    17.03.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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