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9월 1일 도리안 그레이1막이 끝난 직후의 인터미션을 다시 살고 싶다.
막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이 극이구나’ 싶던 감각과 ‘이 극’이 앞으로 56회나 남아있음에 형언할 수 없이 차오르던 감격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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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1

16년 9월 1일에 대하여 적은 글 http://leaplis.com/3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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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1

쇼케이스에서 만나곤 하였던 인크레더블이 그립다. 락더월드를 처음 만났던 초저녁 또한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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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7

또 다른 나, 또 다른 나가 보고 싶다. 본극이 아닌 그 어디에서도 허락되지 않았기에 지금까지도 본극을 그대로 관통한 채 존재하는 시아준수의 또 다른 나.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라지는 뒷모습과 드리워지는 장막에도 결국 굴복하게 만들었던 아우라의 설득력. 시아준수의 도리안이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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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7

끊임없는 그리움 속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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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7

요즘 읽고 있는 책의 등장인물 중의 한 명이 도리안을 무척 떠올리게 하여 더욱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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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1

아마 두 번 다시 없을 도리안의 얼굴로, 드라큘라의 감성으로 http://leaplis.com/32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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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3

4월 13일의 기억 이상으로 마음이 달뜬 것은 역시 당신을 만나기 전날이라 그런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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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7

이제 곧 4월 18일. 우리의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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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8

요즘 들어 부쩍 생각나는 11시 그 적당함. 복무 중에 한 번 더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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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3

엊그제부터 유아쏘를 숨 쉬듯이 듣고 있다. 유아쏘의 여름, 유아쏘의 비, 날씨를 가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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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4

사랑하는 적발의 당신. 붉은 눈물이 흐르던 뺨, 선연하던 붉은 눈가. 울면서도 갈증에 메마른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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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4

당신의 드라큘라를 처음 만났던 밤에도, 당신이 꽃을 피웠던 봄에도, 도리안의 계절에도 집으로 돌아오는 이 길을 걸었다. 아마 사는 동안 언제나 이 길에 드리워진 밤의 정취를 기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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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4

열한 시 무렵의 귀가하는 길은 항상 이렇게 애틋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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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0

꼭 어제를 부르고 싶어졌어요, 라 하였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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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4

‘사랑하나봐’로 마음 끓이던 나날 중에 오빠가 그 노래를 불러 도닥여주었을 때. 다 안다는 듯이, 괜찮다는 듯이, 고맙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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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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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을 보며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느껴졌던 순간에 카나데의 가삿말을 떠올렸다던 오빠를 생각하는 밤. 카나데의 날 이후로 종종 달을 보며 오빠의 안녕을 물어요. 오빠 또한 비추고 있을 이 달이 오빠에게는 늘 상냥한 빛이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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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9

초연의 마지막 against nature을 바라보던 시간. 어둠이 내리고 막이 닫히던 시간. 영원의 이별에 잠겨드는 것 같던 감각. 엘리자벳 삼연의 막공을 앞두고 초연의 도리안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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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8

3월 8일, 2015년, 사랑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