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X김준수, 20주년 합동 콘서트 그 이상의 의미
일자 | 2024-11-13 |
---|
김재중X김준수, 8~10일 데뷔 20주년 기념 합동 콘서트 '아이덴티티' 개최
동방신기 탈퇴 후 15년 만 다시 부른 대표곡... "포기하지 않고 잘 왔다" 울컥
최근 15년 만 지상파 예능 출연 등 활동 영역 확대, 다음 행보에 쏠리는 기대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 KSPO DOME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열린 합동 콘서트에서 가수 김재중과 김준수는 3시간여의 공연을 동방신기의 대표곡들로 빼곡히 채웠다. 지난 2009년 전속계약 분쟁 속 팀을 탈퇴한 지 15년 만에 다시 두 사람이 부르는 동방신기의 과거 활동곡 메들리에 팬들은 곳곳에서 눈물을 터트렸고, 뜨거운 떼창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중략-
15년 만에 두 사람이 다시 함께 부르게 된 노래에 김준수는 "저희도 그 때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그 시절이 저희에게는 어찌 보면 아프기도 하고 어찌 보면 영광스럽기도 했던 복잡미묘한 추억들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그 시절이 있었기 떄문에, 그 노래를 여러분들이 들으러 와주셨고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고 정말 행복하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두 사람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1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자신들의 과거인 동방신기 시절을 제대로 마주한 이들은 20주년을 맞은 지금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더해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는 새롭게 도약할 미래를 보여주겠다던 각오처럼 두 사람이 앞으로 걸어갈 여정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는 새로운 분기점이 됐다.
앞서 두 사람은 올해 15년 만의 지상파 방송 동반 출연까지 성사시키며 홀로서기 이후 위축됐던 활동 반경을 제대로 넓히기도 했던 바다. 여기에 합동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의 데뷔 20주년은 커리어의 '정점'이 아닌, 앞으로 나아갈 더 큰 길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이 됐다. 20주년의 반환점을 돈 이들이 새롭게 걸어갈 길은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유다.
신고
댓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