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공감 PD '김준수, 오롯이 뮤지션으로 조명되길 바랐다'
일자 | 2015-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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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사 |
일정 | 스페이스공감 PD '김준수, 오롯이 뮤지션으로 조명되길 바랐다' |
‘스페이스 공감’ 연출이 김준수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EBS ‘스페이스 공감’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혜진 PD는 월간 ‘방송작가’를 통해 “2004년 4월 시작된 ‘공감’은 올해로 만 11년이 됐다”며 ‘누구’를 섭외하는 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출연한 김준수를 언급했다.
이 PD는 “뮤지션의 음반은 물론 공연 내용, 라이브 실력, 씬에서 차지하는 의미, 음악데 대한 태도까지 모든 의견을 나눈 후 섭외 여부가 결정된다. 인기도, 장르, 형식, 세대의 경계를 없애고 편견 없이 음악으로만 출연 여부를 정하기 위해 애쓴다”며 “최근 크게 화제가 되었던 김준수의 경우도 이런 과정을 거쳐 섭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김준수)가 6년 만에 음악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그와 팬들에게 큰 의미를 갖겠지만 우리는 앞서 일반 시청자가 TV를 통해 ‘훌륭한 뮤지션이 공감에서 노래하는구나’라고 느꼈으면 했다”며 “김준수가 ‘공감’ 무대에서 만큼은 아이돌이나 스타로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뮤지션으로 조명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또 이 PD는 “늘 해왔던 것처럼 뮤지션이 무대에서 노래하고 사람들이 아무 편견 없이 그 음악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로그램이나 뮤지션 본인에게 모두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인지 팬들의 감사 인사도 고마웠지만 ‘시아준수라는 친구가 원래 저렇게 노래를 잘해?’라는 중년 시청자들의 반응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뿌듯했던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준수가 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공감’은 공연과 방송의 경계에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공감’이란 프로그램의 특성을 제대로 압축한 말”이라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방송을 의식하지 않고 뮤지션이 공연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 동시에 조금은 거칠지 몰라도 공연 현장이 생생하게 방송으로 전달되는 것”이라고 프로그램이 가진 매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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