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압도적 샤엘의 존재감 '대체불가'
일자 | 201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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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리뷰 |
일정 | 김준수, 압도적 샤엘의 존재감 '대체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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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게 하얀 얼굴과 구부정한 어깨, 이상한 자세와 느릿한 발걸음.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에 몰입해 내지르는 외침이 제법이었다. 왜 관객들이 뮤지컬배우 '김준수'를 찾는지 여실히 입증하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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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준수의 가창력이야 이미 가요계와 뮤지컬계 모두 인정하는 최고 중의 최고다. 허스키하면서도 한이 서린 듯한 독특한 음색은 물론, 어떤 무대에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증명해내는 실력이야 말로 그가 가수와 뮤지컬배우로 동시에 인정받는 이유다.
그리고 '데스노트'를 통해 다시 한 번 김준수의 그 '실력'이 입증됐다. 곡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나 상대 배우와의 조화, 연기력까지 무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등장부터 파급력이 상당했고, 관객들을 집중시키는 힘이 상당했다. 원작 만화나 영화에서 표현됐던 엘 이상으로 매력적인, 김준수만의 '샤엘'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김준수는 등장과 합께 관객들을 무대에 집중시켰다. 공연 시작 후, 예상보다 훨씬 뒤에 등장한 김준수였지만 존재감은 누구보다 컸다. 부스스한 머리와 진한 다크서클, 헐렁한 티셔츠와 바지만으로도 살짝 충격적인데 노래를 한 소절 부르는 순간, 그 한마디부터 크게 울림이 와 닿았다. 김준수는 그야말로 손에 꼽히는 음색을 가지고 있는 가수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특유의 신비로운 음색을 살리면서도 거친 목소리를 섞어서 또 여린 미성도 느껴지게 강약을 조절했다.
김준수는 그동안 '모차르트'나 '엘리자벳', '드라큘라' 등을 통해 각종 상을 휩쓸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와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 6년차 뮤지컬배우로 성장하기까지 매 작품마다 그가 갈고 닦은 실력이 '데스노트'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김준수가 괴짜 소리 들을 법한 이 캐릭터를 이토록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손에 꼽히는 배우임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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