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 김준수 출연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 입성🏰
지컬배우 김준수와 함께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들 안방 1열에서 곧 만나보세요
[초대석] 뮤지컬 '드라큘라'의 아이콘, 김준수
Q. 코로나 영향…관객들과 만나는 소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감사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코로나인데도 불구하고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데 박수를, 그거를 빗대어서 더 쳐주시는 것 같아서 매번 공연 무대에 설 때마다 정말 더 소중한 마음으로 서고 있습니다.
Q. 뮤지컬 '드라큘라'…초연부터 함께했는데?
초연을 하고 재연, 3연, 이번에 4연까지, 네 번째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Q. 네 번째 공연…시즌마다 변화가 있는지?
있습니다. 역시 신 자체가 추가되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고 곡이 추가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도 또 별개로도 작품을 대하는 배우로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같은 신에서 대사나 말투, 억양,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변주를 주기도 하고요. 또 배우들이 매번 할 때마다 달라지잖아요, 조금씩 배역들이. 그 배역들이 주는 에너지가 또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또 제가 또 다른 연기 혹은 노래를 선보이기도 하고요. 그런 작업 자체가 되게 즐거운 과정인 것 같아요.
Q. 매 시즌 고정 관객…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
다른 뜻에서, 다른 느낌으로 어떻게 보면 부담감이 더할 수밖에 없는 게 저를 보셨던 분들이 어느 정도의 기대감이 있잖아요. 또 조금이나마 다른 모습 혹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라는 그런 부담감이 역시나 공존하는 것 같고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역대급 흥행 신화 '드라큘라'…어떤 작품인가?
뮤지컬에서의 드라큘라는 일단 드라큘라하면 모두가 여러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 매체로 한 번쯤은 다들 접해보실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뮤지컬 드라큘라의 새로운 점은 드라큘라가 될 수밖에 없었던 좀 슬픈 사연, 혹은 400년 동안 한 여자만을 그리워하는 사랑 이야기, 그런 것들. 그러니까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Q. 드라큘라 상징 '붉은색 헤어'…누구 아이디어?
저도 참 이게 아이러니한데요. 그러니까 초연이죠, 2014년도 초연 공연을 올리기 한 이틀, 3일 전에 갑자기 하게 된 거예요. 원래는 저도 블랙, 모두가 알고 계시는 포마드 머리로 하려고 했었는데 이제 흡혈을 해서 내가 젊어졌다는 것을 표현하는 그런 신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이제 시각적으로도 단지 그냥 우리가 모두가 알고 있는 블랙 포마드 머리가 아닌, 뭔가 피를 흡혈해서 그것이 내 머리로 이렇게 전이된 듯한 그런 걸 좀 형상화하면 좀 더 시각적으로 좀 더 임팩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돼서 갑자기 빨간 머리로 임하게 됐다고 해야 되나요?
Q. 파격적인 붉은색 헤어…개인적으로도 괜찮나?
극을 할 때는 좋다고 느껴지는데 평상시 생활하기에는 불편합니다. 물이 잘 빠져요. 그러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계속 염색을 해야 하는 점도 고통스럽고. 또 잘 때도 수건을 깔아놓지 않으면 물이 다…. 지금도 소파에 빨간 물이 들어서 이거를 어떻게 지워야 되나 할 정도로 고충이 있습니다.
Q. 뮤지컬 배우 데뷔 11년…뮤지컬은 어떤 의미?
그때그때는 사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뮤지컬을 제가 잘해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조차도 못 할 정도로 매 순간 매 순간 저에게는 큰 산을 넘는 듯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되돌아보니 그래도 내가 나름 정말 보람차게 열심히 잘 해내 왔구나, 그런 보람찬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Q. 가수로서의 활동 계획은?
제가 지금 뮤지컬 배우로서 활동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저의 본업은 가수로 시작이 됐기 때문에 그 두 개의 균형이라고 해야 되나요? 균형을 잘 지켜나가면서 계속 팬분들, 관객분들 만나서 가고 싶다, 그런 바람입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소망이 있다면?
예전에는 목표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어떤 시상식에 나가서 상을 받고 싶다. 이런 얘기들이 사실 주를 이뤘었는데요, 이제는 그런 목표보다는 나이가 들어가도 거기에 맞는 알맞은 배역으로써 관객분들과 함께 계속 만나고 싶다. 그런 게 오래 지속되면 얼마나 행복할까, 배우로서.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요. 그게 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김준수 님은 약간 낯을 가리는 성격인 듯했으나,
나름대로 연륜이 있는 아티스트인지라
보도국 인터뷰라고 해서 특별히 긴장하는 것 같진 않았다.
오히려 오랜만에 공중파 출연이라
감개무량해 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팬들의 마음은 누군가의 팬으로 살아 본 사람이 안다고,
공중파에서 가수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해
나름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아티스트 본인과 팬들을 위해
콘서트 영상까지 아주 알차게 밑그림으로 넣어 줬다.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