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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뮤지컬 드라큘라, 그중에서도 ‘샤큘’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일자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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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28
  • 보도
  • 기사의 일부를 발췌한 글입니다. 전문은 하단의 출처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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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굽은 노인이 모자 달린 망토로 얼굴을 가리자 객석 곳곳에서 망원경이 솟아났다.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망원경을 움킨 손끝에서 느껴졌다. 잠시 후. 괴팍했던 노인이 망토를 벗자 잘생긴 청년으로 변해 있었다. 머리카락은 피처럼 새빨간 색이었다. 관객 함성이 공연장 천장을 뚫을 기세로 솟구쳤다. 서울 잠실동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10년째 뜨거웠다.

     

    그중에서도 ‘샤큘’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샤큘’은 김준수가 가수로 활동할 때 쓰는 예명 시아(XIA)와 배역 이름 드라큘라를 붙여 줄인 애칭이다. 그의 공연은 ‘회전문 관객’이 많다. 관객들이 망원경을 드는 타이밍이나 방향만 봐도 김준수가 어디서 등장하는지 미리 알 수 있을 정도다. 지난 14일 공연장에 가보니 일본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객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2003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한류를 이끈 김준수의 저력이 돋보였다. 티켓박스엔 ‘매진’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내걸렸다. 3차 예매분까지 김준수 공연은 모두 매진이라고 한다. 유료관객점유율은 97%(전관 제외)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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