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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김준수, 자비로 캄보디아 오지마을에 학교 설립

일자 2011-12-30
분류 보도
일정 김준수, 자비로 캄보디아 오지마을에 학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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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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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봉 오지마을에 학교 건축...다문화 가정에도 남몰래 기부

     

    캄보디아에 ‘시아준수 학교’가 세워졌다.

     

    국제구호개발기구 ADRA KOREA(사무총장 신원식)는 지난 28일 캄보디아 푸삿의 빌봉 지역에서 ‘김준수 후원 학교 준공 및 개교식’을 했다고 밝혔다. 5개월간의 건축과정을 거쳐 6개의 교실과 특별활동실, 화장실, 수도시설 등을 갖춘 이 학교는 김준수의 도움으로 지어졌다.

     

    빌봉은 전체 337가구, 거주인구 1500명 남짓한 캄보디아의 오지 마을. 수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가량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말라리아로 많은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등 세계 최빈곤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도 경제적으로나 위생적으로 가장 열악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지난해 현지 자원봉사자의 안내로 이곳을 방문했던 김준수의 어머니 윤영미 씨는 주민들과 대화하던 중 “가장 필요한 시설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마을사람들은 주저 없이 “학교”라고 답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김준수는 어려운 생활형편 속에서도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학교를 세우고 싶어 하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아 선뜻 자비를 털어 학교를 건축했다.

     

    이 학교에는 벌써부터 200여명의 어린이가 초등학교 과정을 무상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중에는 가정형편 등 여러 사정으로 제때 공부하지 못한 ‘만학도’들도 있다. 곧 인근 지역 100여명의 어린이가 추가로 입학할 예정이어서 식구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빌봉 지역의 어린이들은 그동안 가까이는 5Km에서 멀게는 10Km까지 걸어가 학교에 다녀야 했다. 그나마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길이 막혀 이마저도 쉽게 갈 수 없는 형편이었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이 일대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를 포기하거나 늦은 나이에 입학하곤 했다.

    개교식은 약 500명의 학생과 학부모, 마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학생과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와 캄보디아 국기를 흔들며 개교를 축하했다. 1학년 어린이들은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그동안 배운 노래와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며 특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리를 같이한 썸부우 끄로반시 행정책임자는 김준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전했다.

     

    신작 뮤지컬 ‘엘리자벳’ 연습 등 일정으로 직접 참석할 수 없었던 김준수는 서면으로 보낸 인사말에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여러분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축구도 하고 싶다”며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길 기대했다.

     

    마을주민들은 “오늘은 우리 마을에 가장 큰 경사”라고 기뻐하며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우리를 위해 이렇게 큰 선물을 주어 정말 고맙다.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해 김준수처럼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봉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빌봉 지역 입구에는 ‘김준수 후원 마을’이라는 게이트가 설치되어 이들의 감사와 우정을 나누는 상징물이 되었다. 게이트는 전통 한옥기와집 모양으로 만들어져 한국과 캄보디아 간 민간외교의 역할도 하게 됐다.

     

    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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