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가 ‘시백이’로 출연한다면 정말 꿈의 캐스팅이 되겠죠.
일자 | 2013-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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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보도 |
일정 | 김준수가 ‘시백이’로 출연한다면 정말 꿈의 캐스팅이 되겠죠. |
창작뮤지컬 <날아라, 박씨!> 작가 정준 인터뷰 중
이시백 캐릭터는 특별한 롤 모델이 있었나
사실 이시백이란 캐릭터는 김준수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어요. 작품이 계속 계발되면서 아이돌이 밴드 보다는 아이돌 록커로 설정 돼 캐릭터가 조금씩 달라진 점이 있긴 해요. 하지만 처음 캐릭터는 변성기가 오랫동안 계속 돼 애환을 겪었던 김준수의 이야기에서 가져왔어요. 우연히 ‘내가 갈고 닦은 칼이 노래인데, 녹슬어가는 모습을 봐 마음이 아프다’는 인터뷰를 봤어요. 김준수의 노래를 들으면서 진정성이 많이 느껴졌는데 이런 아픈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제 작품 속 캐릭터로 표현할 수 없을까 생각을 했어요.
김준수의 노래로 위안 받은 것도 있어요. 일명 쇳소리라고 하는 싸악 퍼지는 그 만의 기운이 있어요. 등장만 해도 대기가 바뀌는 느낌, 미세하게 달라지는 기운들이 좋아요. 제가 끝까지 글을 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을 준 고마운 분 중 한명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엘리자벳> 마지막 공연 날, 아는 스태프를 통해 <날아라 박씨> 대본을 전달하기도 했어요. 대본을 읽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지만, 또 저희 작품에 관심을 가져줄지도 모르지만, 김준수가 ‘시백이’로 출연한다면 정말 꿈의 캐스팅이 되겠죠. 사람이 꿈을 꾸는 건 자유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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