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못지않게 춤선까지 아름다운 김준수 ‘세상 유일한 알라딘’ 마법쇼
일자 | 2024-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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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스러운 달짝지근함이 입안 한가득. 별 5개 셰프인 사촌 누나가 “모처럼 실력 발휘 좀 해 볼까” 하고는 부엌에 들어가 꽤 고급스럽게 만들어 온 점심 같은 어른이 동화. 요즘 최고의 화제작, 뮤지컬 ‘알라딘’이다.
김준수와 정성화가 캐스팅됐다는 소식만으로도 뮤지컬 팬들의 가슴을 벌렁거리게 하는 기대작이었다. ‘데스노트’의 엘, ‘드라큘라’의 드라큘라처럼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김준수였기에 허당기와 유머가 넘치는 알라딘은 꽤 의외였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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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흙 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알라딘 역의 김준수. 팬들에게 이 작품은 그의 군살 없이 탄탄한 상체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유일한 뮤지컬일지도 모르겠다. 어김없이 영민한 얼굴을 한 김준수는 노래 못지않게 춤선이 아름다운데 알라딘이 밥칵, 오마르, 카심 세 친구와 함께 춤추며 부르는 넘버(제목도 ‘밥칵, 오마르, 알라딘, 카심’이다)에서의 김준수를 보면 이해될 것이다.
김준수는 지금까지 맡은 모든 캐릭터를 ‘김준수화(化)’하는 마법을 부려 왔다. 그렇다고 해도 ‘설마 알라딘까지야…’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김준수화돼 버린 알라딘. 그러니까 김준수의 알라딘은 ‘세계 최고의 알라딘’인지는 몰라도 ‘세계 유일의 알라딘’인 것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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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4년 12월 11일 국방일보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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