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었다라는 게 후회되지 않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txt

제가 여기서 두서없지만 드리고 싶은 요는.. 그냥,.. 사실은 그렇잖아요, 뭐. 어.. 음악 방송에 6년간 없다라는 거는, 물론 뭐.. 너무 그거는 사실, 그렇게 없이 앨범을 3집까지 내고, 지금까지 제가 이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거 너무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울먹)
~박수~

어..그..
그래서 저는 벌써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은 걸 알고 있고, 어.. 저는 그래서! 제가, 더- 작아지는 공연장, 나중에 뭐, 지금은 이벤트로 소극장에서 했지만 나중에 정말 소극장에서 하더라도-예전에는! 예전엔 작년만 해도 제가 분명 그랬을 거예요.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되기 전까지만 하다가, 그때쯤 되면 저는 그때까지만 하고 노래를 안 할거예요. 했었는데..
그거 잘못 생각한 것 같고.
오히려 저는 마지막에 제가 돌려드리는 거,제가 지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거는 어.. 끝까지.. 제가, 받은 사랑을, 지금 받고 있는 사랑을ㅡ너무나 이 큰 과분한 사랑을, 나이 들어서 내 목소리가 나온다면, 그리고 여러분들이 뭐 적어,적더라도 몇 분이라도 계신다면 그분들을 위해 작아진 공연장에서 저는 언제든 할 생각이 이제 생겼구요.
~박수~
그리고, 전! 정!말 그게 두렵지 않아요 이제. 왜냐면은, 만약에.. 그냥 당연하다고 느꼈으면 또 모르겠는데, 너무나 당연한 게 아니에요 지금 진짜. 방송 활동을 해도 이렇게 못한다니까요?
저는 제 자랑을 하는 게 아니라.. (울먹)
정말 그, 그 뮤... 사실 그,뮤,뮤지컬이란 것도.. 그게.. (울먹)

너-무나 요즘 인기 많은 아이돌들도 많지만 이렇게 뭔가 매진을 한다는 게 말이 안돼요. 근데.. 그니까 그래서 저는 더.. 지칠 수가 없는 거 같고.... (울먹)
~박수~
~사랑해!~

(말을 잇지 못하는 중)

그래서!..
그..
제가 그래도 노래를 부르는 사람으로서 뭘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매회, 매 공연마다.. 어.. 최대한.. 그냥 뒤,뒷날을 생각하지 않고 공연하려고 하는 게 있고요.
어..
정말..
너무-나, 그,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나 많은데. 감정이 복받치면 더 막 헷갈려지네요. 그..
어..
감사드리고요. 뭐.. 제가 이제 또 이제 나중에 군대를 갔다 와서 ~ㅠㅠ~ 뭐.. 언제 또 어떤 공연장에서 하든, 정말.. 여러분들의 이-지금 받고 있는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변하지 않고,
어..

(한 바퀴 빙 둘러보며)

적어도 지금 여러분들이 저의 팬이었고, 아니면 혹시나 지금 뭐, 나중에 뭐 자기 일에 치여서, 아니면 결혼을 하거나 해서 잠깐 팬을 이제 놓아 놓더라도 저의 잠깐이라도 팬이었던 분들에 한해서만큼은 정말.. (울먹)

절대.. (울먹)
~ㅜㅜㅜ~
아, 이거 이건 슬픈 게 아니라.. 너무 고마워서 그래요.. (손사래 손사래)

절대! 어.. 그.. 뭔가.. 그래도 준수, 정말 팬이었다라는 게 후회되지 않게, 뭔가 그래도.. 그.. 뿌듯할 수 있는, 그렇게 멋있게 질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