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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므
2012.07.03
팬미팅에서의 파워숄더 타란탈레그라는 음, 뭐랄까.. 시작과 동시에 하나도 놓치지 않고 봐야지 하고 단단히 다짐했는데도 어느 순간에 보니 눈 깜빡이는 것도 잊고 그저 보고만 있는 내가 있었다. 솔로콘 때도 그랬지. 작은 동작까지 다 보고 싶고 다 기억하고 싶어서 벼르는 집요한 팬을 기억이고 뭐고 그냥 강제로 무아경으로 등 떠미는 무서운 사람. 그렇게 시아준수에게로 무작정 빨려 들어가면서 나는 소멸해버렸다. 블랙홀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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