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5.12.27

"네, 츠보미란 일본 곡이었구요. 이 노래가 사실 제가 일본콘서트에서 불렀었는데, 처음에 이 노래를.. 불렀고, 또 오늘도 여기서 불르고 싶었던 이유가 아까 뒤에 가사도 나왔겠지만 어.. 이 가사가 주는 힘이 너무나 대단해서, 이 노래를 꼭 여러분들께 이 연말에, 그리고 또 새해가 지났지만, 밝았지만, 그래서 꼭 이 노래로 여러분들께 문을 열어드리고 싶었고.

츠보미가 일본말로 꽃봉오리란 뜻이에요. 근데 이게, 제가 유래를 들어보니까, 그 코부쿠로의 한 멤버가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그 아픔을 갖고 있다가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님에 대한 노래예요, 알고 보니까.
근데 그걸 떠나서 워낙, 꽃봉오리를 피고, 필 수 있는 그런 희망과 그런 용기를 잃지 말라, 그러면 언젠가 누구든 꽃봉오리를 누구든 다 피울 수 있을 거다 이런 의미가 담겨 있는 곡이고. 저도 사실 어.. 지금 제가 꽃봉오리가 피었나요? ㅎㅎ

그.. 뭐 중학교 때 교등학교 때 한참 노래를 열심히 연습하고 불렀을 때 변성기가 한 3-4년 간 계속 이어지니까 병원에 갔더니 어.. 이 변성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굳었다고, 어.. 노래를, 노래를 지금 꿈을 꾸고 있는데 아마 그 꿈을 포기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더라고요 의사선생님이.
사실 되게 포기할까 했었어요. 그래서 좀 많이 충격이었고, 매일밤 정말 어머님과 이렇게.. 두 손을 맞잡고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 뭔가 그때가 저에겐 사실 전환점이었던 거 같아요. 그만큼 더 그 의사선생님이 틀렸다는 걸 이겨내보이고 싶었고, 더 소리를 지르고.ㅎㅎ.. 더 어떻게든 어.. 소리를 찾으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거 같아요. 근데 지금 이 소리가 좋은 소리일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아요~ 짝짝짝) 아무튼 이렇게 무대에 서서 노래부를 수 있다는 거에 저도 너무나, 그때 그 시절이 너무나 떠오르고, 또 그때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정말 이렇게 이를 악물고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여러분들도 꿈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끝까지, 용기 잃지 마시고 계속 해 나가면 꼭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그렇게 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