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3.06.05

아득할 정도로 오랜만에 오빠를 보고 온 것 반, 곧 예정된 일들에 대한 설렘 반. 갈피 없이 차오르는 감정을 어떤 형태로든 써두고 싶은데 쉬는 시간이 너무 길었나. 마음이 막 그렁그렁하고 넘치기만 하고 뭘 써야할 지 모르겠다. 이 공황 같은 흥분 상태가 얼마나 그리웠던 가를 새삼 느낄 뿐이다. 그가 예고한 7월의 정박할 곳을 향하여 하염없이 파도치는 그리움 뿐. 그저 기다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