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5.06.07

수많은 오빠의 노래 중 꼭 집어 uncommitted라니, 비범한 느낌. 상상하신 이미지가 민들레 홀씨 같이 유영하는 바람의 파동일까요? 목소리도, 딱 그 부분의 가사도 흩날리는 듯한 느낌인데 (갸웃)

이것도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i에 저를 대입하여 들었던 적이 있어요. 특히 I would never let her be my everything 이 부분이요. her의 자리는 으레 사람이나 목표가 차지하곤 했는데, 오빠인 순간이 드물게 오면 그게 그렇게 적당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가사를 따라 존재하는 우리 사이의 사랑의 거리가 더없이 이상적으로 느껴지는 기묘한 순간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