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plis

2013.08.16

그리고 ㅋㅋ 삼성카드 셀렉트 데이에 무대 인사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커튼콜 때 배우 전원이 앞으로 나와서는 퇴장할 기미가 없길래 살짝 놀랐다가 그가 입을 열어서 우왕! 했다. 커튼콜에서도 죽음의 여운을 크게는 깨트려내지 않는 그가 단정하고도 다정하게 인사했다. 죽음 역으로 인사드린다는 짤막한 소개 이후 삼성카드를 정확하게 언급하며 한 번 웃고는, 옥주현 엘리자벳이 멘트를 할 때 2,3,4층을 찬찬히 올려다보는 눈이 참 반짝반짝했다. 객석의 사람을 한 명 한 명 세기라도 하는 듯이 진득하게 올려다보는 눈이었다. 그 일렁이는 눈빛을 오랜만에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