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7.12.05

D-338. 돌아오는 길에 눈이 내렸다. 달리는 차량의 전조등이 스쳐 갈 때마다 눈송이가 밤의 낭만처럼 반짝거렸다. 점멸하는 그것을 셈하듯 바라보며 생각했다. 당신의 밤에도 눈이 내린다면 그건 하나부터 열까지 당신의 기쁨을 위해 내렸으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