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23.01.15

2023년에서 왔어요. 1월 13일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에서 이날의 드라큘라를 생각나게 하는 일을 겪었거든요. 음향이 처음부터 나오지 않아 공연이 잠시 중단되었는데, 대번에 드라큘라의 5월 14일이 생각나더라고요. 이때 오빠가 무대를 향한 사랑과 책임감으로 만들어냈던 경이를 2023년의 웨사스에서는 공연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루어냈어요. 오빠가 참여하는 극에서 모두가 동질한 소명감을 공유한다는 것, 그게 참 또 하나의 기적 같은 일이라고.. 그렇게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