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8.07.19

‘지면 안 된다’랄지, 그런 부담은 없었나.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 나는 지더라도 잘하는 사람하고 하고 싶다. 이건 앞으로도 무조건 그렇다. 공연이라는 게 무대에서 배우가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행복해하고 있는지가 객석으로 전달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 캐스팅이 매우 만족스럽다. 나는 잘하는 사람하고 할 때 행복을 느끼고, 그때 내 능력 이상이 나오는 것 같다. 

보그 (Vogue Korea) 2015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