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므

2012.06.20

시련은 사람을 강하게 다져주는 양분이라는 말을 몸소 증명해주는 오빠를 안다. 그런 오빠를 보는 게 좋다. 그러나 마음 한쪽의 다른 구석에서는 세상의 모든 고난이 오빠만큼은 비껴 가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깊다. 내가 지켜줄 수는 없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오빠 세계의 평온이 어떤 풍파에도 노출되지 않고, 순면에 감싸이듯이 지켜질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나는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