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5.12.30

단단하고 긍정적이지만 섣불리 낙관하지는 않는 성정으로 '함께 걸어가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그조차도 '초라한 진심'이라 하여 전해오기까지 장장 5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런 그가 오늘 5년의 기적을 눈앞에 마주하고, 역시 조심스럽고도 신중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한 걸음의 마음을 더 내비쳐 보이며 말했다.

"지금 이 자리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가끔은 감히 빌어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