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6.02.02

-본문 중 발췌-
관이 생각보다 훨씬 더 객석의 오른 구역을 향하여 치우쳐 있었고, 때문에 나의 구역에서는 관 밖으로 한껏 내민 그의 상반신만이 보였다. 정확히는 옆얼굴의 상반신. (중략) 서로의 손을 부둥켜 잡은 그대로였으므로, 관속으로 몸을 누인 그를 따라 그녀의 걸음도 당겨져야 함이 마땅한데. 어떻게든 관으로는 다가서지 않으려는 결사의 견디기에 결국 그가 그녀를 향하여 한참이나 몸을 앞으로 내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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