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21.06.02

부연하는 문단 1

“난 미나를 사랑해.” 정확히 여기. 문장의 완성과 동시에 그의 오른 볼 위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때로는 후회로, 때로는 고통으로 뱉어냈던 단 하나의 진심이 오늘은 울고 있었다. 한 번 시작된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퇴장하는 강태을 반헬싱을 멀거니 지켜보던 얼굴이 다시 정면을 향하여 돌아왔을 때 보았다. 눈물로 범벅된 오른뺨이 눈 시리게 반짝거리는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