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22.07.11

시아준수의 목소리는 대체 뭘까. 왜 항상 이렇게 심장을 건드리는 걸까. 이 사람을 이십 년 가까이 알아도 이 목소리에는 면역이 되지 않아. 어느 날에는 견딜 수 없는 눈물이 되고, 어느 날에는 세상 무엇보다 굳건한 기쁨이 되며, 이만하면 귀에 익었다고 느끼는 날이 와도 결국에는 다시 찾게 만들고야 마는 단 하나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