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8.12.18

16일의 눈동자에 가득했던 ‘의문’이 정말이지 좋았다. 사랑 그 자체를 완전히 깨달은 것도 아니면서, 사랑에 가까운 감각에 소름 끼치게 낯설어하는 듯한, 갖은 혼란으로 뒤섞인 채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그 눈이, 두고두고 곱씹어 떠올리고 싶을 만큼. 그리고 이번 공연 기간이 이어지는 동안 계속하여 보고 싶을 만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