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5.06.21

시아준수 외의 이야기

시작과 끝이 수미상관을 이루기는 한다. 사신들의 노래 중 '인간의 목숨은 어차피 사신 손끝에 달려있지'와 엔딩이 꼭 맞으니까. 하지만 시작과 끝이 합일을 이룬다고 전부는 아니잖아? 중간이 없는걸? 과정을 그려놓지 않고 앞뒤로 "허무함"이 주제입니다. 하고 말해버리면 어떡하자는 거야. 하다못해 중간에 류크가 약간이라도 지겨워하는 모습을 넣어주었더라면 마지막의 변덕이 완전한 뜬금포는 아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