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9.06.30

슬프면서도 기쁜 게 뭔지 아나요. 정확히 이날부터 노래가 끝나고 울음을 훔치는 동작도 사라졌다는 것. 비장하고도 아름답게 울음 묻은 코를 훔치던 동작이 이날부터 사라졌다는 것. 그게 마침 도리안 그레이로 대변되는 나락이 완전히 사라진 이날부터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