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4.07.28

나만 알기에 너무 아까운, 준수에게 들은 드라큘라 뒷이야기 하나! 지난주 토요일~

준수: 엄마~ 그거 알아요? She 장면에서 십자가에 칼 꽂을 때 있잖아요~ 그 장면에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내가 진짜로 칼을 꽂아버렸다니까요~ 으컁컁~~
나: 아~ 원래는 칼을 꽂는 거 아니니?
준수: 그럼요, 그냥 꽂는 척 대기만 하는 거에요 근데, 내가 너무 몰입해서 칼을 꽂는 순간 칼이 쑥 들어가는 거에요 그 느낌 알죠~ 뭔가 쑥 들어가는 느낌요~ 그 순간 아~! 큰일났다~! 하면서 바로 칼을 뺐어요 그거 티 안 났죠!! 으컁컁~ 내가 기물파손했어 오또케~ 크크크~

그 일이 있은 후.... 내가 수요일 저녁공연 보러 갔을 때 우연히 그 장면에서 망원경으로 십자가를 봤는데 무슨 희끄무리한 구멍 같은 것이 보였어요. 그 순간 나는 알았죠! 아~! 저거구나~!
그 순간, 준수가 한 말이 생각나고 상상이 되서 절로 웃음이 나왔어요~ㅋㅋ
오늘도 샤라큘라에 매력 속에 풍덩 빠져서 시원하게 무더위를 날려버리시길~~~

@zunoxiahmom
2014년 7월 27일 오후 2시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