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2014.08.20

그래, 프블에서 장갑이. 장갑 벗기는 손길이 한 번 헛손질을 했었다. 먼저 손이었는지 나중 손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 그렇게 한 차례 헛손질한 후에 허공에서 매끄럽게 감겨들며 다시 장갑을 쥐는 그 하얗고 가는 손이 참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