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2015.01.26

하ㅠㅠ 저렇게 예쁜데 직접 보지 못했다니 속아파 죽겠다. 근데 또 가눌 수 없을 만큼이나 좋다. 이 노래도 좋고 이렇게 시아준쨩이 본인의 아이디어와 영감을 실현시킬 수 있는 콘서트가 있단 것도 다 좋다. 심지어 이런 콘서트가 일회성도 아니고 단발성도 아니고 이젠 브랜드이기까지 하다니 하..
뮤발콘은 명실공히 나의 입덕콘인데, 난 뮤발콘으로 입덕한 것에 대해 프라이드가 있음. 이 콘서트는 뮤배, 아이돌, 아티스트로서의 시아준수를 총집합하여 완성하는 베스트 컬렉션 같은 거다. 가수들이 보통 10주년 같은 특별한 때에 본인의 음악적 역량과 커리어를 결산하여 발매하는 베스트 앨범, 그걸 시아준수는 뮤발콘으로 매해 하고 있는 거지. 놀랍고 대단한 일이다. 누구는 평생에 한 번 낼까 싶은 베스트 앨범, 또 누구에게는 기회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베스트 앨범을 매해 수천수만명 앞에서 라이브로 선보인다는 건.
근데 이 안에 뮤배와 아이돌, 아티스트만 있냐고? 아니. 여기엔 스스럼없이 마음을 주고 또 받기도 하는 인간 김준수도 있다. 다 있는 거지. 난 뮤발콘이 사람 김준수에 가장 닿아있는 무대예술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다른 무엇도 아닌 이 콘서트에서 김준수의 진가를 발견한 내가 지금도 기특하다. 아직도 2012년 연말 싸그리 비워서 가수이자 인간 김준수에게 헌납할 마음을 먹었던 게 내 인생에서 정말 잘한 결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그래서 뭐 김준수 시아준수 시아준쨩 준쨩 쥰쮸 이런 공연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이 말입니다. 평생에 후회않을 거다ㅇㅇ